▽ 야생화 이야기/┖ 2017년 꽃 기행
[스크랩] 봄꽃 삼형제 찾아 울산으로...
송설여행
2017. 11. 18. 17:58
아직 겨울날씨지만 봄이 오고 있는 2월 중순.
봄꽃삼형제를 찾아서 멀리 울산으로 달려갔다.
노오란 황금빛 복수초.
청초하고 깨끗한 변산바람꽃.
아직 좀 이른 노루귀까지...
멀리 달려 간 보람이...
멀리 남도에서 들려오는 봄향기 따라 한 걸음에 달려간 울산.
야산 기슭에 엎디려보니 노오란 황금빛 복수초가 눈에 들어온다.
어찌 이렇게 고운 빛깔을 보여주는 걸까? 고맙다. 얘들아~~
일년만에 만난 반가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직 추운데 일찍 나와서 다치지않을까 걱정하며 돌아보니...
나도 보아달라며 환하게 웃는 변산아씨.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 작고 여린 친구들이다.
행여 내발에 밟힐까봐 살살 지나가며 눈인사하기 바쁜 시간.
옹기종기 모여 곱게 다시 만나 준 변산 바람꽃 덕분에 절로 미소가...
한참 촬영하다 문득 발아래서 들려오는 소리. 아~ 아직 이른데...
이제 막 고개를 들고 나오는 노루귀. 털이 송송송.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고... 살짝만 건드려도 다칠 것 같다.
더 놀고 싶은 마음을 돌려 내려오는데 봄까치꽃과 매화까지...
오늘은 선물 듬뿍받은 하루다. 고맙습니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송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