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화 이야기/┖ 2017년 꽃 기행
[스크랩] 영흥도 노루귀를 찾아서...
송설여행
2017. 11. 18. 18:01
영흥도에 노루귀가 활짝 피었다는 소식에
아침일찍 달려가 국사봉을 오르니...
가뭄으로 바싹 마른 낙엽사이에서
순백의 청순한 흰 노루귀.
연분홍의 화사한 분홍노루귀.
아직 지지않은 노란 복수초와 이제 막 나오는 산자고까지...
누구부터 만나야할지...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연 영흥대교를 건너서...
작은 봉우리. 국사봉을 오릅니다.
생강나무와 먼저 눈인사하고 비탈을 내려가니 여기저기서 아우성~~
날이 흐려 햇빛이 들지않았지만 이제 막 일어난 듯 흰노루귀는 너무 깨끗해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즐거운 친구들.
이렇게 작은 친구들이 고운 빛깔로 나를 맞아줍니다. 제가 복이 많은 가 봐요~
솜털이 가득한 노루귀에 빠져서 봄을 만끽하다가...
눈을 돌려 잠시 아랫동네를 바라보니 아직 지지않은 노오란 복수초들이...
이렇게 고운 빛깔을 주신 자연의 이치를 잠시 생각해 보고 열심히 찰칵 찰칵...
저만치 낙엽속에서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산자고도 만나고...
돌아 내려오는 가벼운 발걸음을 환히 맞아주는 진달래. 그리고 작은 절 통일사.
오늘도 제 마음은 부자가 된듯 가득 차 있습니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송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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