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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홍석영
송설여행
2018. 9. 16. 11:10
코스모스
홍석영
당신의 미소
잊지못하는 까닭은
언제나 어느 때나
살포시 웃고 있으니까요.
가냘프게 흔들리며
꺾어질 듯 꺾이지 않는
당신의 자존감
현란한 춤사위가 한바탕 펼쳐진다
동그란 별꽃으로 피어나
바람을 사모하는 당신
흐느끼는 숨소리마저
그리움으로 빚어낸 첫사랑의 열매
가슴은 파란 밤바다에
별 되어 밤마다 울 때면
알알이 가을이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