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ㄴ 2020년 여행

평창 칠족령에 오르다.

송설여행 2020. 3. 28. 18:59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

비실체력이라  힘든 길은 피하는데


평창 문희마을에서 칠족령에 오르기로...

보통 40분이면 충분히 오른다는데

왕복 4시간이나 걸려서...


노오란 생강나무꽃,  올괴불나무 꽃, 청노루귀와

마냥마냥 놀면서 천천히 올랐으니...


전망대에서 바라 본 동강의 비경은

내게 최고의 선물로 다가왔다.




아침일찍 평창 미탄면 문희마을에 도착해서...


이정표를 바라보고  천천히 산길을 오르는데  눈에 들어온 이 노오란 친구는?


산수유를 닮은 생강나무꽃이다.




나방들의 집 대롱대롱 고치도 만나고...


이제 거의 다 지고 있는 올괴불나무 고운 꽃도 만나며 천천히 오른다.


평탄한듯  보이지만 때론 가파른 산비탈과 강물이 바로 옆 절벽아래로 흘러 다리가 후들후들....





산성터에서 돌탑도 만나 잠시 쉬는데  눈에 들어 온 노루귀.



와우~ 이게 웬일.    비탈이라 가까히 갈 수는 없었지만  미끄러지며  담아본다.






흰색 청색 노루귀랑  노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좋아서 싱글벙글 ~ ~






하얀 솜나물도 만나고 나니 더이상 바랄게 없는 듯...      행복하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칠족령 전방대 도착. 


산과 뼝대,  마을을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동강의 아름다운 풍경.






한참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자연앞에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


다시 문희마을로 돌아 내려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칠족령과 함께 한 즐거운 봄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