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검룡소와 영월 청령포
한강의 발원지 태백 검룡소.
초록의 숲길을 걸어간다.
물의 온도가 사계절내내 9도를 유지하는 신비한 곳.
금대봉 기슭의 작은 샘.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들린 영월 청령포.
단종의 슬픔과 애환이 담긴 육지 속 작은 섬.
시간이 늦어 들어가지 못해
언덕 위에서 바라만보고...
주변엔 온통 예쁜 꽃들이 가득.
단종의 아픔이 바람따라 흔들리며 전해 온다.
지난해 봄에 돌아본 검룡소를 이번엔 초록의 여름에 찾아간다.
천남성도 만나고 계곡을 흐르는 검룡수를 바라보며 다달은 검룡소.
서해바다 이무기가 용이 되려 수련을 했다는 검룡소. 계단식 폭포를 이루며 흘러 내린다.
물이 퐁퐁 솟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아. 그래도 한강의 시작점이니 한참을 바라보고...
숲길을 돌아 나오는데 고운 초롱꽃이 수줍은 듯 피어있다.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는 검룡소 가는 길.
서울로 오는 길에 들린 영월. 조선 6대임금 단종임금의 유배지 청령포로....
저녁시간이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기에 아쉬움 마음으로 바라보는 청령포.
주변엔 온통 여름꽃 금계국이 가득. 바람따라 산책하는 시간.
한참을 걸으며 17세 어린나이로 승하한 단종을 떠 올려본다. 영월 관광센타도 멀리 보이고....
청령포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폰으로 달래는 친구. 다음에 일찍와서 들어가 보자~~
차를 달려 만종역 도착. 기차로 갈아타고 서울로~~ 의미있는 여행.
짧은 시간이었지만 검룡소와 청령포가 긴 여운을 남겨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