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조지훈의 주실마을
육지 속의 섬. 청정지역 경북 영양을 가다.
메마른 삶에 쉼표가 그리울 때 찾아가는 곳이란다.
영양 들어서자 마자 제일 먼저 도착한 일월산자생화공원.
일제가 광물 수탈을 위하여 일월산에서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
제련소를 운영하던 곳이 자생화공원으로...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은
청록파 시인 조지훈 (1920~1968)의 생가가 있는 곳.
400여 년이 된 아늑한한 마을로
한양조씨 동족 마을이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곱이 접에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교과서에 나왔던 시, 승무가 떠 오른다.
영양의 가로등이 너무예쁘다. 청정의 반딧불이와 빠알간 고추가 ...
봉화에서 터널 2개를 통과하여 일월산자생화공원에 도착.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선 꽃밭.
일제의 수탈장소지만 순수 우리 꽃으로 꾸며진 공원에는 예쁜 앵초가 방긋 웃으며 아픈 과거를 치유하는 듯...
청록파시인 조지훈의 시 낙화가 맞아 주는 주실마을.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조지훈의 생가 호은종택을 잠시 둘러보고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 세 청록파시인들의 문학세계를 생각해본다.
이제는 민박 숙소로 많이 운영되고 있는 고택들. 창주정사 옥천종택들을 살짝 엿보고...
언덕을 조금 오르면 지훈 시공원이 조성. 어려서 할아버지에게 한문을 배우고 일제 탄압당시 조선어학회편찬위원이었다고...
시공원에서 내려오면 마을 한편에 2007년에 건립한 지훈 문학관이 있어 안으로...
마침 영양문인협회 회원들의 전시가 있어 감상하는 시간을... 실내에는 부인 김난희 여사의 작품도 전시되여있다.
조지훈의 소년시절부터 그의 문학세계들. 모든 삶의 흔적이 가득한 지훈 문학관에서 한참을...
자연과 문학의 고장 영양여행의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