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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노리매 매화

송설여행 2025. 2. 25. 13:23

제주 노리매에서 매화랑 놀다.

 

아직은 추운 2월 하순.

제주 가는 이유는?

노리매에서 매화랑 놀며 봄을 맞고 싶어서...

 

늘 이맘때면 절정이던 백매 홍매 청매까지.

그런데 올해는 웬일일까?

이제 겨우 꽃몽오리가 필 준비를..

이상 기후로 제주도 엄청 추웠단다.

 

성질 급해 일찍 나온 아이들과 즐겁게 눈 맞추고

천천히 매화원 꽃길따라 걸으며 열심히 찰칵~

바람이 세게 불고 추운데도 꽃 피워준  잎 하나하나가

안쓰럽고 대견하기도 하다.

 

            자연 속 감성공간 노리매 매향뜨락에서 하루를...(2025.02.19)

안으로 들어서면 수선화가 제일 먼저 안녕?     반겨주는 노리매공원.

 

늘 그렇듯 구멍 뻥 뚫린   화산탄 옆으로 정자와 연못 풍경은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

 

부지런히 매화동산으로...   아. 예년과 달리 개화상태가 아직 기다리라는 듯...

 

그래도 한송이 한송이 고운 꽃술을 담으며 바라보는데  파르르 거센바람에 떨고 있는 매화.

 

2월 하순인데 왜 이리 춥지?   작고 여린 잎들이 추워 떨고 있지만  그 모습조차 아름다운 아이들.

 

이리 추운 줄 모르고 너무 급히 나온 홍매가 꽃술을 떨구고...

 

거센 바람에 나도 쓰러질듯 하니  꽃잎들은 오죽하랴.  살짝 손바닥으로 바람을 막아 주어본다.

 

옛부터 선비들이 좋아했다는 매화의 고고한 모습과 은은한 향을 가득 마음에 담고...

 

 

한 주만 더 참으면 너희들이 지내기 좋은 날씨가 될거야~~  아마 2월 말이면 활짝 필 수 있겠지.

 

기와집을 지나 주렁주렁 하귤 산책로를 따라 걸어 나오면  편히 쉴 수 있는 카페가 보이고...

 

 

일몰때가 제일 예쁘다는 정자 옆 야자수 산책길 따라 돌아나오며  매화랑 놀이를  마무리.

노리매= 놀자+ 매화.   조용하고 아름다운 제주 매화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