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얼마큼 왔을까?
순천의 매화가 보고싶어 새벽같이 달려갔다.
천년고찰 선암사의 고매는 추위에 떨고
제일 먼저 핀다는 금둔사 납매도...
다음 날. 봄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데 찾아 간 탐매마을.
뜻밖에도 봄비를 머금은 매화친구들이
싱그러운 미소로 반겨준다.
순천만과 와온해변의 노을은 보지 못했지만
숙소 한옥 처마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참 좋다.
차창으로 봄의 향기가 느껴지고 ...
고찰 선암사의 승선교가 먼저 반긴다.
사찰을 한바퀴 돌아보고 매화를 찾아서 뒷편으로...
변덕스런 추위에 떨고 있는 매화를 안타깝게 바라보다 금둔사로 발길을 ...
금둔사 홍매도 거의 다 상처를 입었고 바라보는 마음은 천근이다.
다음날 우중에 찾은 탐매마을
봄비를 듬뿍 머금은 매화친구들이 반갑게 다가온다.
싱그러운 친구들을 바라보며 한참을 놀다 순천만으로...
구름만 잔뜩. 고운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린다.
우중여행이었지만 편안하고 싱그러웠던 봄맞이 여행이었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송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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