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일찍 오른 만항재는 안개 속에서 보일 듯 말 듯...
그림같은 산상의 화원을 산책하며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다.
일년에 몇번씩 찾아오는 만항재. 오늘은 안개속에서 맞아준다.
산책길을 따라 걷노라니 모든 시름이 사라지고...
화사한 동자꽃이 반갑게 고개 들어 웃어주고...
난 잠시 멈추어 내려다 본다. 고마워~~
둥근 이질풀도 활짝 웃을 준비를 하고...
노오란 짚신나물과 보랏빛 용담도 반긴다.
그러나 내가 최고야~ 하며 당당한 빛을 발하는 나리꽃.
모싯대는 빗물에 흠뻑 젖고...
안개속을 산책하는 사람들 따라 나도 한참을...
어느새 날이 개이고 만항재를 내려 와 들린 곳. 추전역이다.
대한민국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소박한 역을 둘러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감사합니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송설 원글보기
메모 :
'▽ 국내여행 > ┖ 2016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동해안 화진포 가는길에... (0) | 2017.11.18 |
---|---|
[스크랩] 동해안 북부 고성을 찾아서 (0) | 2017.11.18 |
[스크랩] 태백 해바라기 축제 (0) | 2017.11.18 |
[스크랩] 꽃과 함께 하는 진천 보탑사. (0) | 2017.11.18 |
[스크랩] 기차타고 강원도 한바퀴~~ (0) | 2017.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