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남도에서 들려오는 봄꽃 소식.
보랏빛 요정 깽깽이풀이 다 피었다고...
매년 4월을 기다리게 하는 친구.
아름다운 보랏빛 깽깽이풀을 만나러
먼 대구 작은 산골짜기로...
가늘고 긴 꽃대에 작은 꽃잎들.
바라만 보아도 쓰러질까 안쓰러운 깽깽이풀.
적기가 지나 이미 지고 있었지만
늘 그자리에서 반갑게 맞아주었다. (2021. 03. 31)
서울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대구로 달려가 만난 아이들.
미안해. 좀 늦었지. 그래도 이렇게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
개화기간이 짧아 아차하면 제때 만나기가 쉽지않은 친구.
이미 지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마지막고운 모습으로 반겨주는 친구도 있고....
어떻게 이렇게 고운 보랏빛을 주시는지.... 자연의 신비가 놀라울 뿐....
올려다 보기도 하고 위에서 내려다 보기도 하며 조용한 산 속 꽃 놀이를 즐긴다.
한참 놀다가 내려오는 길. 광대나물과 꽃마리도 바라보아 주고...
휴양림 숙소 숲속의 집 제비꽃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휴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