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으로
화사한 햇빛이 비추인다.
우리 드라이브나 갈까?
자유로와 새로 생긴 문산 고속도로를 달려
연천 숭의전지로....
고려시대 4명의 왕과 16명 공신의
제사를 지내던 고려의 종묘.
초록의 싱그러움 가득한 봄의 끝자락에서...
숭의전 입구 언덕 길은 신록 가득한 힐링의 길.
고려태조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이었다가 고려 여덟왕의 위패를 봉안하였는데....
조선시대에 이르러 태조. 현종. 문종. 원종 네명의 왕만 봉향하였다고 한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숭의전. 고려의 지난 역사를 잠시 돌이켜보는데...
기와지붕 위 작은 꽃들이 왜 그런지 조금 아프게 다가온다. 고려의 마지막이 떠 올라서...
태조 왕건의 위패와 영정.
고려 16공신의 위패를 모신 배신청. 서희. 강감찬. 윤관. 신숭겸. 정몽주. 김부식 등....
한국사 시간에 배운 고려의 역사 속 한 자락을 꺼내보며 돌아본 숭의전.
뒤편으로 올라가 숭의전 둘레길도 잠시 걸어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멀리 임진강 자락에서 여름을 부르는 소리가....
앵두가 익어가는 여름을 맞으며 연천 나들이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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