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하순. 어느새 봄이 우리 곁에...
내 마음도 들썩들썩.
완주 불명산계곡 천년고찰 화암사로...
안도현시인의 내사랑 화암사에는
나혼자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절이라고...
화암사 오르는 길은 온통 꽃동산.
노오란 복수초. 현호색.
오늘의 주인공 얼레지까지 모여산다.
미소 가득 안고 오르는 화암사 가는 길.
계곡따라 조금 오르니 황금빛 복수초가 제일 먼저 반겨주고....
조금 늦어서 복수초는 다 진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다려 주다니.... 고맙다. 애들아.
와우~ 많기도 해라. 누가 하늘에서 고운 꽃잎을 뿌린 듯....
조심조심 계곡을 오르다 보면 우아한 자세로 우리를 유혹하는 보랏빛 얼레지를 만나고...
숲의 여왕 얼레지. 햇빛을 받아 조금씩 꽃잎을 들어 올린다.
아직은 이르지만 푸르른 현호색도 고개를 들고....
바위 위에 꽃이 피었다는 뜻. 화암사가 늘 그 자리에서 꾸밈없이 소박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작은 사찰 화암사에서 쉼을 갖고 내려 오는 길. 고운 얼레지 덕분에 힘들지 않아.
애들아~ 잘 지내. 내년에 다시 올게. 열심히 손 흔들어 주며 계곡을 내려오는데 왜 그리 감사한지....
화암사 봄꽃친구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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