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
벌써 일주일이 지난 시간.
아직 바람이 찬데 경기 광주 무갑산 골짜기에
순백의 작은 친구들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매년 만나건만 늘 놀랍기만 한 너도 바람꽃.
올해는 큰 상처없이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오후엔 남한 산성으로....
아침 일찍 도착한 무갑산 골짜기엔 이제사 햇빛이 비추고....
노오란 꽃술이 매력적인 이 친구가 바로 너도 바람꽃이랍니다.
바스락 나뭇잎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살짝 고개를 내미네요~
이제 막 피어나는 친구도 있고 친구들과 키재기하는 친구들도 보이고...
너무 키가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아 늘 저를 엎드리게 하지요. 겸손을 배우라며...
저렇게 작고 여린 친구들이 어떻게 꽁꽁 언 땅을 뚫고 나오는지....
만날 때마다 새롭고 반가운 너도 바람꽃을 뒤로 하고 남한 산성으로....
아~ 앉은 부채는 아직 늦잠을 자고 있네요. 이제사 쏘옥 쏘옥 나오고 있으니....
발길을 돌리는데 아주아주 작은 친구가 불러요~
청노루귀~~ 너무 작아서 보이질 않아 두리번 거리다가 겨우 눈 맞춤.
곱게 곱게 자라거라. 애들아~ 다치지말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송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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