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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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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71116/넌지시 일러줍니다

by 송설여행 2017. 11. 19.









넌지시 일러줍니다.

            靑蘭왕영분

 

 

붉게 물든 잎사귀 사이로

햇살이 비껴가며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갈바람이 살짝 건드려주니

생각에 잠겼던 나뭇잎들이 우수수

아래로 내려앉습니다.

먼저 와서 온몸을 비벼대던 단풍잎들

살며시 자리를 양보합니다.

먼 길 가는데 손잡아 주려는 듯

 

서로 믿고 신뢰하는 마음

감싸고 배려하는 사랑

소통하며 양보하는 통로가 되길

져가는 가을이 일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사랑을

나누어주며 살아가라 합니다.

171116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靑蘭왕영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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