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지시 일러줍니다.
靑蘭왕영분
붉게 물든 잎사귀 사이로
햇살이 비껴가며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갈바람이 살짝 건드려주니
생각에 잠겼던 나뭇잎들이 우수수
아래로 내려앉습니다.
먼저 와서 온몸을 비벼대던 단풍잎들
살며시 자리를 양보합니다.
먼 길 가는데 손잡아 주려는 듯
서로 믿고 신뢰하는 마음
감싸고 배려하는 사랑
소통하며 양보하는 통로가 되길
져가는 가을이 일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사랑을
나누어주며 살아가라 합니다.
171116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靑蘭왕영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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