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 여미지와 대평포구

11월 하순 가을의 끝자락.

제주가 그리워 달려갔는데...

날이 흐리고 바람이 차다.

첫날은 마방목지와 한라생태숲을 잠시 들리고 바로 숙소로...

 

다음 날. 오랫만에 찾은 여미지 식물원.

그리고 아름다운 대평포구 산책.

 

말들은 모두 어디 갔을까?   내가 너무 늦게 왔나보다.  10월이 지나면 마사로 들어간다는데....

발길을 돌려 한라 생태숲을 산책하고 일찍 숙소로 향한다.

다음 날.  오랫만에 여미지 식물원으로...

 

아름다운 꽃 친구들이 가득하네~ 열심히 찰칵찰칵... 

 실내지만 폭포도 흐르고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정리하시는 아저씨도 보이고...

 

 

이름은 잘 모르지만 고운 자태를 맘껏 뽑내는 친구들.  한참을 바라본다.

넌 이름이 뭐니? 

 

화려한 극낙조.  그리고 열대 정원을 뒤로 하고 온실 밖으로... 

 

나뭇가지 가득 달린 이나무열매. 마치 붉은 포도송이 같은... 

 

식물원 뒷마당엔 아직 가을이 머물고 있어 역시 제주임을 실감나게 한다.

꼬마기차도 달리고 우리는 어느새 유럽 프랑스 정원에 ...

 

 

이제 아름다운 대평포구로 가는 길.    길가에 귤나무들이 발걸음을 멈추게하고...

 

가로수 먼나무 열매가 반짝반짝....

 소박하면서도 깔끔한 대평리 마을이 정겹다.

 

 

 

 멀리 빨간 등대의 한 소녀는 무얼 기다리는지... 한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박수기정(바가지로 마실 샘물이 솟는 절벽) 을 바라보며 ...

다시 옆으로 돌아서니 그리스에 온 듯 하얀 레스토랑이 이국적으로 보인다.... 

조용한 대평포구를 뒤로하고 내일을 위해 숙소로 향하는데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누군가가 부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