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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아름다운 음악과 글/┖ 좋은글과 시 감상

코스모스 / 홍석영

by 송설여행 2018. 9. 16.

 

 

 

 

   

코스모스     

                                                                   홍석영    

당신의 미소

잊지못하는 까닭은

언제나 어느 때나

살포시 웃고 있으니까요.

 

가냘프게 흔들리며

꺾어질 듯 꺾이지 않는

당신의 자존감

현란한 춤사위가 한바탕 펼쳐진다

 

동그란 별꽃으로 피어나

바람을 사모하는 당신

흐느끼는 숨소리마저

그리움으로 빚어낸 첫사랑의 열매 

 

가슴은 파란 밤바다에

별  되어 밤마다 울 때면

     알알이 가을이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