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에서 구절초를 만나고
오래 전 들린 적이 있는 비암사로...
아담하고 고즈넉한 사찰이라
꼭 다시 가 보고 싶었던 곳.
비암사 들어가는 작은 길가에서는
황금들녁이 풍요롭게 눈에 들어오고...
비암사에서 꼭 만나고 와야 하는 두가지.
810년 된 느티나무. 그리고 삼층석탑.
고복자연공원을 돌아보며 하루를 마무리.
비암사 입구의 황금들녁이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고...
비암사 앞 계단 끝에서 반겨주는 느티나무.
그런데 좀 아파보인다. 810년이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잘 낫기를...
아니 오신듯 다녀가소서. 그래야지요.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비암사. 아늑하고 깔끔하다.
너무 조용해서 지나가는 새소리마져 들리는 듯.... 풍경소리에도 깜짝 놀라고...
동자승의 미소에 그만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이 마음.
계유명전씨아미타불이 발견되었다는 삼층석탑.
조용히 사찰을 한바퀴 돌아보고 느티나무를 한번 쓰다듬어준다. 꿋꿋하게 견디렴.
비암사를 나와 근처 고복자연공원에서 테크길을 걸으며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
청명한 가을 날. 오늘도 감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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