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새벽 눈 비비고 탈 서울.
제일 먼저 달려 간 곳.
자연의 보고 함백산 만항재.
안타깝게도 비가 많이 내렸지만
반갑게 맞아주는 야생화 친구들.
엉겅퀴부터 금마타리 참나리 흰진범까지
모두 모두 반갑다~~
온 몸이 비에 젖었지만 행복한 만남. (8. 17)
매년 걸어도 다시 걷고 싶은 만항재 꽃길.
고운 엉겅퀴가 빗방울 가득 머금고 안녕~~ 노란 금마타리도 안녕~~
개미취와 부처꽃도 가득. 비옷을 입었지만 옷 속으로 스며드는 빗물. 그래도 즐거운 들꽃여행.
둥근 이질풀을 뒤로하고 근처 야생화언덕으로...
참나리의 황홀한 자태에 반해서 한참을 놀고 있는데 얌전한 색시처럼 도라지꽃이 조용히 바라본다.
화려한 제비동자와 오리궁뎅이 흰진범. 꽥꽥꽥~~ 오리들의 나들이
금마타리 언덕을 걷다가 비가 너무 내려 잠시 쉬면서 바라본 풍경.
자주꽃 방망이를 뒤로 하고 언덕을 내려오는데 왜 이리 서운한지..... 그래도 이제 가야지~~
내년에 다시 만날 설레임을 안고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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