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봄꽃들이 일찍 피어난 봄날.
깽깽이풀을 만나러 대구로 왔는데...
예정보다 이른 개화에 너무 늦었다.
그래도 우리를 기다려주듯
비탈진 언덕에서 보랏빛을 반짝이는 아이들.
애들아 반갑다.~~
시간 가는 줄 모르며 한참을 즐겁게
눈맞춤한다. (4.2)
깽깽이풀이 살고 있는 대구 근교 작은 골짜기를 오르면 먼저 작은 저수지가 반짝이며 맞아주고...
산 언덕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드디어 작고 여린 보랏빛 요정이 나타난다.
에구~ 올해도 늦었네. 개화시간이 길지않아 적기에 만나기가 쉽지 않음을 실감하며...
이미 때가 늦어 보랏빛이 흐려지기 시작한 깽깽이풀과 반가운 만남을 갖는다.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기다려 주어서 고마워~~
옆에서 조팝나무도 반짝이며 인사를....
매년 이맘때면 나를 설레게 하는 이 아이들. 조금 늦었어도 다시 만날 수 있어 참 좋다.
깽깽이풀과 내년을 기약하고 내려오는 길. 이름모를 꽃도 만나고... 노오란 솜방망이도 만난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지는 해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깽깽이풀을 만나 행복한 날에...
'▽ 야생화 이야기 > ┖ 2023년 꽃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수목원 봄꽃 (0) | 2023.04.10 |
---|---|
경산 복사꽃 - 반곡지 (31) | 2023.04.06 |
완주 화암사 얼레지와 노루귀 (28) | 2023.03.25 |
광양 매화마을 봄향기 (30) | 2023.03.20 |
구례 화엄사 홍매 (1) | 2023.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