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거의 다 지나가는데
꽃 소식이 느리게 전해진다.
작년보다 일주일이상 늦는다고...
그래도 기다리지 못하고 달려간 완주 불명산계곡.
매년 찾아가는 곳이기에
외갓집가듯 찾아간다.
입구에서 반겨주는 노오란 복수초.
씨에서 싹까지 7년이 걸린다는 얼레지.
숲의 여왕 답게 도도한 자태를 보여준다.
3월 하순. 천천히 화암사를 오르며 봄을 맞는 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화암사 계곡을 오르는데... 금방 나타나는 노오란 복수초 군락지.
안녕~~ 안녕~~ 일년만이지? 잘 있었어?
늦 추위에도 잘 견디고 씩씩하게 자라 준 복수초. 너희들 때문에 봄이 왔음을 느낀다.
누가 이렇게 고운 빛깔을 주었을까? 자연의 신비에 다시 놀라며 찰칵~~
경사심한 테크 계단을 한없이 오르다보면 하나 둘 보이는 보랏빛 얼레지.
오후가 되니 빛을 받아 모두 치마를 걷어올리는 바람 난 얼레지.
모두들 좋은 작품을 얻으려 야단. 어떤 어르신 한분은 계단에서 곤두박질. 얼마나 놀랐는지... 조심해야겠어.
얼레지랑 한참을 데이트하다가 올라간 화암사는 수리 중. 자꾸 흙이 무너지고 축대가 내려앉는다고...
다시 계곡을 내려오며 아쉬움에 자꾸 바라보는 봄꽃의 여왕 얼레지. 내년에 다시 올게~~
완주에서 봄꽃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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