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올해도 비 오는 날이네.
6월 하순 평창 허브나라로 달려간다.
전에도 비 오는 날 갔었는데...
조금 불편했지만 촉촉하게 빗방울 머금은
예쁜이들이 너무 싱그러워 즐겁게 돌아본다.
1996년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허브 이야기 농원.
허브를 보며 휴식할 수 있는 허브의 고향.
다양한 주제별 가든을 돌아보며
초여름의 꽃들을 만난다.
데이지. 라벤더. 알리움. 자주달개비. 캐모마일등등...
은은한 허브향기 속에 아름다운 정원 산책.
매년 찾아가는 허브나라 농원. 입구에는 데이지가 빗물을 머금고 환하게 맞아주고...
다리건너 안으로 들어가면 라벤다가 하늘거리는 꽃 정원이 나타난다.
올해는 유난히 많이 보이는 알리움. 자세히 살펴보면 둥근 꽃안에 작은 꽃들이 수없이 모여 반짝거리고...
안쪽 유리온실에는 다양한 식물과 작은 공예품들이 즐비하고 잠시 쉴 수 있는 쉼터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세익스피어 가든.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찰칵찰칵. 연인들의 오면 참 좋겠어.
단풍나무에도 빗물 방울이 반짝반짝 ... 카페도 보이고 담쟁이로 둘러쌓인 숙소도 보인다.
코티지가든. 나비가든 등등 주제별 정원에서 여러 식물들을 만나는데... 눈개승마도 보이고 백합도 활짝~
작은 정자쉼터에서 바라 본 농원. 초 여름 비에 촉촉하게 젖은 풍경이 너무 싱그럽게 다가온다.
범의 꼬리에 눈 맞추고 흥정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에 다리위로... 다리 건너 솔바람 숲의 풍경은 우리를 힐링 속으로...
다시 농원 안쪽으로 천천히 산책하며 캐모마일 향기에 이끌려 다가간다. 비에 꽃잎이 펴지 못하고...
우리 눈길을 멈추게 하는 초여름의 꽃들... 보석처럼 빛나는 물방울을 달고....
이제 한바퀴 다 돌고 밖으로... 활작 핀 데이지 앞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 내년에 다시 보자~~
비 오는 초여름 날. 평창 허브나라를 찾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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