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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15년 꽃 기행

[스크랩] 산책길에 만난 친구들

by 송설여행 2017. 11. 18.

우리나라 산과 들에는 수많은 들꽃들이 살고 있다.

저마다 때가 되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우리들의 시선을 끌려고 애쓴다.

오늘 산책 길에 만난 친구들.

- 제 이름 한번 불러주세요.

이름을 모르시면 그냥 바라만 보아주셔도 되요. -

마치 속삭이듯 들려오는 소리...

<주름잎>

 

오늘 내 친구는 아주 키가 작은 손가락만한 친구.

꽃은 애기 손톱보다 작아서 눈을 크게 뜨고 허리를 구부리고

자세히 봐야 보이는...

밭이나 빈터 길가 그늘진 곳에 흔히 자라지만

보아주는 이가 별로 없어 슬퍼한다.

이름도 아주 촌스런 주름잎.

 

 

<산수국>

 

 

 

 

 

<비비추>

또 다른 친구는 수국보다 더 아름다운 산수국.

둘레의 헛꽃이 가운데 진짜꽃보다 더 아름다운 친구.

그리고 주변 화단에서 흔히 보는 보랏빛 비비추.

꽃차례가 비비 꼬여 피어나서 붙은 이름.

이 친구들의 속삭임에 이끌려 산책길이 더 즐겁다.

 

 

 

                                                  
Kazabue / Michiru Oshima 外 7곡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송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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