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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23년 꽃 기행

강릉 오죽헌에서 매화를 만나다

by 송설여행 2023. 2. 15.

2월에 어디를 가면 좋을까?

혹시 강릉가면 매화가 피지 않았을까?

바다도 보고...

 

대학 후배들과  기차를 타고 강릉으로 달려간다.

날은 잔뜩 흐렸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신사임당과 아들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

까만 대나무가 많아 오죽헌이라고...

이이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 율곡기념관 등..

 

우리를 제일 즐겁게 한 매화향기.

아직 이르지만 봄을 전하며 다가왔다. (02.12)

 

 

날이 잔뜩 흐렸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않아  포근한 날.     오죽헌을 찾아서...

 

이이선생님의 동상 주변을 걷다가 내 눈에 들어 온 매화. 

 와우~~  너무 반가워~~      추운데 왜 벌써 나왔어?    아직 2월 중순인데...

며칠 후엔 가지마다  펑펑 꽃봉오리가 터질듯... 

 하늘도 잔뜩 흐리고  마이크로렌즈도 없지만   똑딱이로나마  신나서 찰칵찰칵~

 

가까히 다가 가자 은은한 매화향이 코끝을...   올해 처음 만나는 봄꽃이 뜻밖에  선물처럼 다가온다.

 

신사임당과 이이.    엄마와  아들은 매실나무를 유난히 아꼈다고...

 

매화랑 놀다 자경문 안으로 들어가  육백년 배롱나무도 바라보고 ...

 

율곡 이이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와 율곡송이 어우려져 아름답게 보인다.

 

 

안채. 사랑채.   율곡선생이 어린시절 사용하던 벼루가 보관 된 어제각을 돌아보고...

 

 

보물 165호 오죽헌의 전경을 뒤로 하고  나오다가  신사임당 초충도 화단에서 다시 만난 매화.

 

비록 율곡매는 아니지만 2월 중순에 매화를 만나다니...  너무 행복하다.

 

이제 밖으로 나오려는데 한쪽에서 노란 빛이 눈에 들어온다.    아.  산수유도  필 준비를...

오죽헌에서   2월의 첫 매화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