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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23년 꽃 기행

평창에서 만난 물매화

by 송설여행 2023. 9. 27.

그렇게 무덥던 여름이 가고

9월이 오니 하늘이 높고 푸르다.

 

역시 가을이 왔어.

이제 평창으로 달려 가야지.

작고 여린 순백의 물매화를 만나러....

 

올해는 유난히 무덥고 비가 많이 왔는

물매화가 잘 자라고 있을까?

 

여리고 작은 키에 하얀 꽃잎은 

고운 왕관 수술을 지니고 

올해도 반갑게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보랏빛 솔체와 나도 송이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물가에만 사는 물매화는  골짜기 아래  물가에서 반짝 반짝 ~~

 

작은 아가 손만한 키에 빠알간 립스틱을 바른 듯 매혹적인  아이.

 

하얀 꽃술 물매화도 건드리면 다칠듯...    조심조심 담는데  물가 접근이 쉬지않아  ...

 

작년보다 상태가 조금 좋지않아 보이지만   옹기종기 모여서 잘 지내고 있어 다행.

 

무척 보고 싶었단다.   잠깐 만나는 아이들이지만  일년내내 기다렸던 시간.

 

이제 막 봉오리를 보여주는 아이.   가족처럼 사이좋게 모여있는 아이들.   모두 모두 예쁘다.

 

 

계곡 위에서 물과 함께 바라보니  물위에 별들이 떠 있는 듯....

 

비가 많이 와도 잘 견디어주길 바라며  발길을 돌린다.

 

보랏빛 솔채와 나도 송이에게도 손 흔들어주며....

 

물매화야~~  내년에 다시 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