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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24년 꽃 기행

대구에서 깽깽이풀을 만나다.

by 송설여행 2024. 4. 4.

유난히도 변덕이 심한 올 봄.

일찍 서둘러 고속도로를 달린다.

 

매년 봄이면 달려가 만나는 보랏빛 아이.

잘 있는지 궁금해서 마음이 급하다.

 

복수초와 산자고 등과 같이

짧은 기간 꽃이 피었다 지는  단명 식물이라

절정에 만나기가 쉽지않아...

 

대구 달성군 야산을 오르면 계곡 중턱을 오르니

작고 여린 깽깽이풀이 옹기 종기...

 

반가운 마음에 나뭇가지사이를 헤치고 달려가 방긋 미소로 ...

 

힘들게  산 언덕을 오른 보람이 있네.    보랏빛 꽃잎을 우아하게 펼치며  반짝이는 아이들.

 

가늘고 긴 꽃대가 넘어질까 조마조마...   늘 안타깝게 바라보게된다.

 

키가 작아서 늘 바짝 엎디려야 눈을 맞추어주는 도도한 아이 깽깽이풀.    그래도 바라보면 절로 미소가....

 

 

이제 며칠 후면  지고 없겠지만   혼자서 또는 둘이서  그리고 여럿이 사이좋게 ...

 

 

 

헌참 놀다가  내년 봄을 기약하며 돌아서는데 자꾸 누군가가 붙잡는느낌.     내년에 꼭 다시 올게~~

 

노오란 양지꽃도 솜방방이도 방긋~~    반갑다. 얘들아~~

 

 

산을 내려와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에서  문익점선생을 생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숙소로...

 

깽깽이풀과 함께 놀아서 기분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