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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24년 꽃 기행

군산 신시도 대각산 - 산자고

by 송설여행 2024. 4. 4.

아침에 일어나니 곧 비가 내릴 날씨.

서둘러 군산 신시도 대각산으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은 돌산.

낑낑거리며 오르는 나를 힘내게 하는 아이들.

산 속 나무아래서 살짝 나를 엿보며 웃는 진분홍 진달래.

 

조금 늦게 와서 산자고를 볼 수 있을까?

중간쯤 오르니 바위 옆에 산자고가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굿굿이 자라고 있다.

 

위험한 절벽 위에서 우리를 부르는 산자고.

 

비가 많이 내려 서둘러 산자고를 뒤로하고 

고군산군도를 드라이브하며 하루를...

겹겹이 쌓인 바위산을 힘들게 오르는데    올해는 활짝 핀 진달래가  여기저기 가득하고...

 

진달래랑 눈맞추다 내려다 본 고군산군도.    날은 잔뜩 흐렸어도 멋진 풍경.

 

드디어 험한 바위 틈 사이에 사는 산자고를 ...    햇님이 없으면 절대로 입을 열지않는 아이들.  그래도 예쁘다.

 

나무잎 사이에 살짝 보이는 처음 본 아이.    보춘화란다.    조금 특별하게 생긴 아이네.

 

 

산자고는 야생의 작은 백합 같은 꽃.   우리말로 까치무릇이라고도 한다.

 

생각보다 작은 아이들은 나를 무릎 꿇게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가까히 다가가 찰칵.

 

다시 청상을 향하여 오른다.    다리가 후들거려 줄을 잡고 조심조심.   사진으로 보기 보다 훨씬 비탈진 곳.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포인트.  위험천만 절벽위에서 예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   활짝 펼쳐주지않았어도  반가워~~

 

대각산 전망대 정상에서 잠시 쉬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

 

점점 쏟아지는 비.  옷이 다 젖고 비탈길은 미끄럽고...  그래도 빗방울 머금은 진달래랑 이야기 하며 조심조심 내려온다.

 

잘가라고 손흔드는 진달래를 뒤로하고  선유도랑 무녀도 장자도를 드라이브하며  차창으로 안녕~~~

 

활짝 핀 진달래.   수줍은 듯 고운 산자고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