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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23년 꽃 기행24

대구에서 만난 깽깽이풀 유난히도 봄꽃들이 일찍 피어난 봄날. 깽깽이풀을 만나러 대구로 왔는데... 예정보다 이른 개화에 너무 늦었다. 그래도 우리를 기다려주듯 비탈진 언덕에서 보랏빛을 반짝이는 아이들. 애들아 반갑다.~~ 시간 가는 줄 모르며 한참을 즐겁게 눈맞춤한다. (4.2) 깽깽이풀이 살고 있는 대구 근교 작은 골짜기를 오르면 먼저 작은 저수지가 반짝이며 맞아주고... 산 언덕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드디어 작고 여린 보랏빛 요정이 나타난다. 에구~ 올해도 늦었네. 개화시간이 길지않아 적기에 만나기가 쉽지 않음을 실감하며... 이미 때가 늦어 보랏빛이 흐려지기 시작한 깽깽이풀과 반가운 만남을 갖는다.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기다려 주어서 고마워~~ 옆에서 조팝나무도 반짝이며 인사를.... 매년 이맘때면 나를 설레게 하는.. 2023. 4. 6.
완주 화암사 얼레지와 노루귀 완주 화암사 꽃길을 오른다. 매년 3월이면 찾아가는 곳. 노오란 복수초. 매력적인 얼레지. 그리고 근처 야산의 청노루귀 친구를 만나러... 날은 다소 흐렸지만 익숙하게 찾아간다. 이 아이들이 사는 동네를... 꽃길 따라 찾아가는 완주 화암사. 화암사 오르는 숲길에서 제일 먼저 반겨주는 아이. 노오란 복수초. 황금빛 복수초가 여기저기서 반짝인다. 발레리나 슈즈같은 꽃술의 고운 자태. 갈마지기인데 이제 쉬러갈 때가 된듯.... 화암사 최고의 선물 얼레지. 아직은 좀 이르다. 햇빛이 들락 날락. 멋진 날개를 우아하게 펼치길 기다려본다. 잠시 계단을 올라 천년고찰 화암사 경내를 둘러보고 ... 안도현시인은 화암사를 곱게 늙은 절이라고... 씨에서 싹까지 7년이 걸린다는 얼레지. 숲의 여왕 답게 도도한 자태를 보.. 2023. 3. 25.
광양 매화마을 봄향기 은은한 매화향기가 전해지는 광양 가는 날. 아침 일찍 섬진강 강변 따라 달려간다. 입구부터 활짝 핀 매화들이 가득. 말이 필요없는 풍경에 감탄사 연발. 사람들도 다양한 매화들도 즐거운 얼굴. 언덕을 오르며 고향의 봄길을 걷듯 절로 흥얼흥얼~~~ 행복한 매화마을 산책 길. 봄이 흐르는 길. 광양 매화마을 앞에서 바라 본 섬진강. 가뭄으로 물이 많지는 않지만 유유히 흐른다. 이리 저리 둘러보아도 모두 꽃대궐. 언덕을 오르며 꽃향에 취해 .... 날씨도 너무 좋아~ 하늘과 구름. 그리고 매화. 행복한 미소가 절로... 장독대와 어우려진 매화가 정겹다. 백매 홍매 청매 모두 울긋불긋~ 환상적인 꽃 잔치. 오랫만의 축제라 인파가 대단. 그래도 행복한 표정들. 늘 이렇게 꽃길만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욕심 내어본다.. 2023. 3. 20.
구례 화엄사 홍매 예정보다 일찍 피었다는 구례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가 본지도 엄청 오래 전. 국내 4대 매화 중 하나. 지리산 자락 백제시대 천년고찰 화엄사. 국보 각황전 옆에 고매 한그루. 빛깔이 유난히 진하고 검 붉어 흑매화라고도 한다. 이쪽 저쪽. 빙빙 돌아보며 열심히 찰칵. 근처 쌍산재에도 고운 매화가 탐스럽게 피어 잠시 매화향에 취해 본다. 구례여행 첫날. 오전엔 산수유랑 놀고 오후에 들린 화엄사. 경내를 산책하다보니 전각사이에서 붉은 홍매화가 .... 오죽헌 율곡매. 선암사 선암매. 백양사 고불매. 그리고 화엄사 홍매. 고매답게 가지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가까히 당겨 담아보기도 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도 하며 ... 너무도 유명한 화엄사 각황전 옆 홍매라서 처음 만나는 나는 가슴이 설랬다. 나이가 300살이 넘었.. 2023. 3. 20.
구례 산수유 축제장에서... 오랫만에 산수유 만나러 구례로 달려간다. 마침 축제기간이라 기대 가득.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 맨 위 상위마을에서 내려다보니 발 아래는 온통 노랑노랑~~ 만개한 산수유가 화사한 자태로 봄을 선물한다. 상위마을. 하위 마을. 반곡마을까지 모두 노랑 물감으로 칠해진 수채화. 정말 예쁘다~~ (03.14)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 도착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마을 풍경. 노오란 산수유에 눈이 부시다. 영원 불명의 사랑. 산수유 꽃말을 떠 올리며 천천히 돌아 보는데... 돌담길 산수유도 예쁘고 지나는 사람들에게서도 사랑이 느껴진다. 가뭄으로 계곡 물이 말라 아쉽지만 노란 산수유는 완전 만개. 잎도 없이 가지마다 꽃망울 가득 터트리고... 새로운 희망의 3월을 온통 노랑으로 물들인다. 잠도 .. 2023. 3. 18.
강릉 오죽헌에서 매화를 만나다 2월에 어디를 가면 좋을까? 혹시 강릉가면 매화가 피지 않았을까? 바다도 보고... 대학 후배들과 기차를 타고 강릉으로 달려간다. 날은 잔뜩 흐렸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신사임당과 아들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 까만 대나무가 많아 오죽헌이라고... 이이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 율곡기념관 등.. 우리를 제일 즐겁게 한 매화향기. 아직 이르지만 봄을 전하며 다가왔다. (02.12) 날이 잔뜩 흐렸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않아 포근한 날. 오죽헌을 찾아서... 이이선생님의 동상 주변을 걷다가 내 눈에 들어 온 매화. 와우~~ 너무 반가워~~ 추운데 왜 벌써 나왔어? 아직 2월 중순인데... 며칠 후엔 가지마다 펑펑 꽃봉오리가 터질듯... 하늘도 잔뜩 흐리고 마이크로렌즈도 없지만 똑딱이로나마 신나서 찰칵찰칵.. 2023.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