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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207

의성 조문국사적지 작약꽃 작약꽃이 한창인 5월 중순. 경북 의성 자약꽃 명소 조문국 사적지. 조문국은 삼한시대 부족국가라고... 의성 금성면에 고분군 374기가 분포. 조문국 사적지에는 경덕왕릉이 자리하고있다. 작약꽃 덕분에 새로운 역사지를 알게 되어 즐겁게 돌아보는데... 모란은 지고 작약은 아직 봉오리만... 아쉬운 마음 접으며 돌아선다. 그래도 몇송이 눈맞추며 즐겁게... 예로부터 의성 작약이 유명하단다. 뿌리는 약초로 꽃은 부케로 쓰여졌다고... 경덕왕릉을 비롯해 여러 고분을 바라보며 산책하듯 걸어가면... 수줍음이란 꽃말을 가진 붉은 작약. 멀리 조문정을 바라보며 곱게 피기시작.... 지금쯤 만개했을지도... 아쉬운 마음으로 휴양림 숙소로 돌아오는데 여기도 작약꽃이 곱게 피었네. 덕분에 아쉬웠던 마음도 풀리고 즐겁게 작.. 2022. 5. 23.
영천 보현산 야생화 오래 전 부터 봄이면 가고 싶었던 곳. 영천 보현산으로 달려간다. 4월에 가야 많은 꽃들을 만난다지만 5월 중순에야 찾아간다. 그래도 누군가가 기다려 주겠지. 천문대입구에서 천수누리길따라 시루봉까지 짧은 거리지만 많은 꽃들이 ... 애기나리, 꽃마리, 노랑제비. 철쭉. 벌깨덩굴과 복주머니난까지 만나는 행운을...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숲길을 헤맨다. 즐겁게 흥얼거리며... 서울에서 4시간 반을 달려온 나를 버선발로 맞아 준 애기나리와 꽃마리 굽이 굽이 올라오느라 고생했다며 노랑제비가 방긋. 조롱조롱 은방울꽃은 더 있다 오라며 손 흔든다. 발 아래 손톱만한 구술봉이 한번 보고 고개들어 하늘 한번 보며 숲길을 오르는데... 노오란 피나물과 보랏빛 벌깨덩굴이 안녕~~ 반가워~~ 와우~~ 이게 웬일. 숲속 저 .. 2022. 5. 16.
안산 자락길의 봄 - 죽단화 지난 주. 화창한 봄날. 서대문 안산에는 봄이 가득했다. 가볍게 카메라 둘러메고 안산 자락길을 걸어본다. 연분홍 모과나무꽃이 손짓하고 하얀 팥배나무는 눈꽃을 피우듯 곱게 내려앉았다. 오늘의 주인공 노오란 죽단화는 애기 장미처럼 예쁘게 미소짓고... 발걸음 가벼운 안산 산책길. 이제는 내년을 기약하고 열매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는 모과나무 고운 꽃잎. 안산 자락길 낮은 언덕길에는 철쭉이 환하게 빛나고.... 송이송이 곱게 펼쳐지는 팥배나무 작은 꽃잎에 눈이 부시다. 연두빛 싱그러움이 가득한 자락길을 걷다보면 절로 가벼워지는 내 마음.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죽단화(겹황매화)를 만난다. 안산 자락길을 가득 메우고 있는....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눈맞춤하면 작은 장미처럼 겹겹이 곱게 피어나고 .. 2022. 5. 10.
홍천과 평창에서 만난 깽깽이 풀 4월 초가 되면 늘 대구로 달려갔는데... 올해는 홍천으로 달려간다. 보랏빛 깽깽이풀을 만나러... 너무 일찍 온 것일까? 아직은 꽃잎을 열지 않는 아이들. 시간이 지나자 몇송이가 작은 미소를... 산기슭에서 하얀 꿩의 바람꽃도 만나 한참을 즐겁게... 다시 차를 달려 평창 자생식물원으로... 강원도는 봄이 늦게 오나보다. 고운 친구들이 잠만자고 나오질 않네. 그래도 깽깽이풀 몇송이. 노오란 복수초는 나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홍천 산골짜기 양지 바른 곳에 보라색 천사들이 산다. 며칠 더 있다 갈걸 그랬나 보다. 이제사 여기저기서 고개를 쏘옥 내미는 깽깽이 풀. 그래도 활짝 웃어주는 아이들도 있어 기분 좋다. 어머나! 너는 누구니? 순백의 꿩의 바람꽃. 바람꽃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 아니 .. 2022. 4. 13.
동강 할미꽃따라 강원도로... 동강할미꽃 소식이 3월 하순부터 들려온다. 지난 주.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가보자. 제일 먼저 달려간 영월 문산마을. 그리고 평창 문희마을. 모두 거의 다 지고 있었고... 다음 날 마지막 장소. 정선 운치리로 달려 간다. 굽이 굽이 동강을 따라 너덜바위길을 힘들게... 다행히도 안쪽에서 고운 보랏빛으로 반짝이는 아이들이 보인다. 애들아~ 기다려줘서 고마워~ 영월 문산마을의 동강할미꽃. 늦게와서 미안한 마음 가득. 차를 달려 평창 문희마을로... 강을 건널 수 없어 산을 돌고 돌아 찾아갔지만 여기도 늦었다. 공연히 속상한 마음. 동강 바라보며 내려놓고... 다음날 아침 일찍 찾아간 정선 운치리. 여기도 늦었지만 안쪽에서 나를 기다려준 친구들이 여기 저기서 방긋. 높은 절벽 뼝대 위를 고개들어 바라본다. .. 2022. 4. 11.
화암사 가는 길 - 복수초. 얼레지 지난 3월 하순. 어느새 봄이 우리 곁에... 내 마음도 들썩들썩. 완주 불명산계곡 천년고찰 화암사로... 안도현시인의 내사랑 화암사에는 나혼자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절이라고... 화암사 오르는 길은 온통 꽃동산. 노오란 복수초. 현호색. 오늘의 주인공 얼레지까지 모여산다. 미소 가득 안고 오르는 화암사 가는 길. 계곡따라 조금 오르니 황금빛 복수초가 제일 먼저 반겨주고.... 조금 늦어서 복수초는 다 진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다려 주다니.... 고맙다. 애들아. 와우~ 많기도 해라. 누가 하늘에서 고운 꽃잎을 뿌린 듯.... 조심조심 계곡을 오르다 보면 우아한 자세로 우리를 유혹하는 보랏빛 얼레지를 만나고... 숲의 여왕 얼레지. 햇빛을 받아 조금씩 꽃잎을 들어 올린다. 아직은 이르지만 푸르른 현호색도 .. 2022. 4. 4.
전주 수목원의 봄꽃 친구들. 남도 봄나들이 가는 길에 들린 한국도로공사 전주 수목원. 고속도로 건설시 훼손되는 자연 환경을 조금이라도 복구하고자 만들었다고.... 멸종위기종등 다양한 개체가 있다는데... 죽림원 들풀원등 주제별 다양한 영역으로 예쁘게 단장된 힐링공간이다. 미선나무, 길마가지. 히어리 등등... 봄꽃 가득한 전주 수목원 산책길. 수목원 안으로 들어 선 오후시간. 날도 흐리고 바람도 분다. 그래도 즐겁게... 와우~~ 노랑노랑하며 다가오는 수선화. 자연은 어떻게 이런 색을.... 만나기 쉽지않은 미선나무꽃. 개나리를 닮았지만 귀하신 몸이다. 진짜 개나리도 보이고 아직 이른데 히어리도 나오기 시작했네. 산수유와 영춘화가 질세라 환하게 웃어주는 봄 봄 봄. 발레리나 슈즈를 떠 올리게 하는 노오란 꽃술. 길마가지의 멋진 공연.. 2022. 4. 1.
완주에서 만난 청노루귀 아직 바람은 조금 차지만 봄은 우리곁에... 매년 완주 작은 야산을 찾는 이유. 손가락만한 키의 작은 친구 노루귀때문이다. 비탈진 야산 돌틈 사이. 청색. 흰색 노루귀가 여기저기서 손짓. 올해는 유난히 많은 친구들이... 근처 고산향교와 세심정에도 들려보며 3월의 봄을 품어본다. 올해도 잘 만날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 와우~~ 청노루귀 고운 빛깔. 꽃 술도 예술. 공연한 걱정을 했구나. 돌틈에서 쏘옥 쏘옥 고개들며 반겨주고.... 여리고 여린 이 아이들이 어찌 이리 척박한 곳에서 살고 있는 걸까? 하얀 털이 송송송. 너무 작아 납작 엎디려 눈 맞추며 찰칵찰칵. 이제 막 세상구경 하겠다고 나오는 아이들도.... 청노루귀. 흰 노루귀 바라보니 새삼 신비롭게 다가오는 자연의 힘. 대단해~~ 노루귀랑 .. 2022. 3. 30.
군산 신시도의 산자고 3월 남도 여행은 어디로 갈까? 신시도 산자고랑 노는건 어때? 이른새벽 고속도로를 달려 군산 신시도로... 겹겹이 쌓인 바위산을 힘들게 오른 대각산엔 수줍은 듯 곱게 핀 산자고가 여기저기... 시간이 일러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산자고 고운 자태가 멀리 바다를 등지고 방긋. 진달래도 만나 눈맞춤하고 조심조심 산을 내려오며 중얼거린다. 애들아, 잘 지내고 담에 보자. 오늘 반가웠어~~ 멀리 대각산 전망대가 보여 조심하며 살살 오르는데 진달래가 먼저 반겨주고... 한참을 오르자 해풍을 맞으며 곱게 자란 산자고. 반가움에 고군산도를 배경으로 찰칵. 너희들은 왜 이리 위험한 곳에 사니? 발을 헛 디디면 절벽아래로 곤두박질 치겠어. 어휴 떨려~~ 그래도 바람을 피해 바위뒤에... 또 바위사이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2022.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