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207

노리매공원에서 매화와 놀다 지난 2월 하순. 제주에서 느껴지는 봄바람. 역시 제주야~~ 오늘은 제주 올때마다 꼭 들리는 곳으로... 노리매공원. 노리매 = 놀다+매화 순 우리말이란다. 사시사철 꽃들을 볼 수 있는 자연 속 공간. 매향뜨락을 거닐며 한참을 매화향에 취한 날. 대평포구 올레길도 잠시 걸으며 박수 기정을 바라본다. 매화향기가 그리워 찾아간 노리매공원. 수선화가 먼저 반겨주고... 아직은 이른듯한 홍매가 심한 날씨 변덕에 떨고 있지만.... 그래도 곱다. 매향뜨락의 백매. 얇은 꽃잎이 작은 바람에도 파르르 흔들리고.... 예로부터 선비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매화 향을 따라서 한참을 걸어본다. 제주의 자연과 고즈넉한 풍경이 어우러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곳. 노리매를 나와 달려간 대평포구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반.. 2022. 3. 10.
제주 복수초와 매화향기 제주에서 봄을 만나다. 이번 제주여행의 첫째 목표는 복수초와 매화의 만남이다. 아침 일찍 환상적인 일출을 만나고 절물 휴양림으로 달려간다. 아직 눈이 가득 쌓인 절물 휴양림. 아. 어쩌지? 멀리서 노오란 빛깔. 추위에 떠는 복수초가 보인다. 시간이 지니자 햇살을 받아 활짝 웃는 아이들. 오후에는 서귀포 걸매생태공원을 산책. 키작은 광대나물과 유채. 매화원의 매화가 활짝~ 숙소 앞에서 바라본 그림같은 일출은 즐거운 하루를 예감하게 해주었는데.... 아. 절물휴양림. 여긴 아직 겨울이네. 전에 만났던 자리. 약속이나 한듯 나와 기다릴거라 믿었는데... 한참을 돌아보다 만난 복수초. 날이 추워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햇살이 퍼지자 조금씩 웃어주는 듯.... 애들아. 반갑다. 너희들을 보려고 서울에서 달려왔어. .. 2022. 3. 3.
한국자생식물원 구절초향기 가득. ~ 이곳에 오시면 여러분 모두가 꽃이 됩니다 ~ 평창 한국자생 식물원. 다양한 테마를 지닌 꽃의 정원이지만 하얀 구절초를 만나러... 입구에는 북카페가 정갈하게 맞아주고 언덕 사이사이 고운 가을이 내려앉아 있다. 구절초. 쑥부쟁이. 취. 엉겅퀴 등등 오늘은 구절초랑 즐겁게 놀다 온 날. 아침 일찍 숙소에서 바라 본 가을. 오늘은 구절초 만나러가야지.... 북카페가 곱게 맞아 주는 한국자생식물원. 앉아서 책이나 읽다 갈까? 언덕 사이사이 꽃밭에는 구절초가 가득. 어떻게 이렇게 맑고 깨끗할 수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향의 봄 합창소리. 아. 너희들이었구나~~ 쑥부쟁이도 질세라 자태를 뽐내며 가을을 실어나른다. 엉겅퀴와 혜란초 그리고 해국도 만나며 가을 꽃길을 걷는다. 오늘에 감사하며.... 자연에 감사하.. 2021. 10. 4.
평창에서 만난 물매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새벽을 가르며 달려간 평창 작은 계곡. 9월 하순경에 모습을 드러내는 물매화. 요즘 비가 많이 와 걱정했지만 하얀잎을 곱게 펼치며 기다리고...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아님 맨 얼굴로 맞아주는 작은 아이들. 아름다운 가을 날. 내게 주어진 행복을 여기에... 매화를 닮은 이 아이들은 물을 좋아해서 물가에 사는 물매화라고.... 빠알간 립스틱을 바른 아이들도 보이고 수수한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아이들도.... 보석 같은 꽃술에 반해서 매년 만나러 오는데 올 가을 비오는 날이 많아 걱정했지만.... 아주 곱게 자태를 자랑하는 물매화를 바라보며 나도 미소 짓는다. 위에서 바라보아도 옆에서 바라보아도 너무 예뻐~~ 손가락만한 키에 아주 작은 얼굴로 알콩달콩 행복해 보이는 물매화 가족. 나.. 2021. 9. 29.
천상의 화원 두문동재 야생화 연이어 비가 내리는 태백. 1330미터 두문동재에서 만난 들꽃들. 빗방울 가득 머금고 우리를 기다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천천히 걸었다. 신며느리밥풀. 이질풀. 물봉선. 짚신나물. 동자꽃.... 비오는 숲길을 걸으며 반가운 눈맞춤을... 안개 자욱한 두문동재 숲길. 안개에 싸여 신비스러운 길을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신며느리밥풀이 얼마나 많던지... 작은 분홍이질풀도 필 준비를 하고 .... 보라 오리궁뎅이 진범. 여기서 다시 만나니 더 반갑네. 이번 숲길 산책에 제일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 노란 물봉선. 정말 많아서 보고 또 보고~~ 물봉선 이라 그런가 유독 빗방울을 가득 머금고 안녕? 한참 걷다보니 투구꽃과 동자꽃도 지천이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 짚신나물. 반가워~~ 하얀 취도 반갑고... 2021. 8. 28.
만항재 우중 들꽃 여행 지난 화요일 새벽 눈 비비고 탈 서울. 제일 먼저 달려 간 곳. 자연의 보고 함백산 만항재. 안타깝게도 비가 많이 내렸지만 반갑게 맞아주는 야생화 친구들. 엉겅퀴부터 금마타리 참나리 흰진범까지 모두 모두 반갑다~~ 온 몸이 비에 젖었지만 행복한 만남. (8. 17) 매년 걸어도 다시 걷고 싶은 만항재 꽃길. 고운 엉겅퀴가 빗방울 가득 머금고 안녕~~ 노란 금마타리도 안녕~~ 개미취와 부처꽃도 가득. 비옷을 입었지만 옷 속으로 스며드는 빗물. 그래도 즐거운 들꽃여행. 둥근 이질풀을 뒤로하고 근처 야생화언덕으로... 참나리의 황홀한 자태에 반해서 한참을 놀고 있는데 얌전한 색시처럼 도라지꽃이 조용히 바라본다. 화려한 제비동자와 오리궁뎅이 흰진범. 꽥꽥꽥~~ 오리들의 나들이 금마타리 언덕을 걷다가 비가 너무 .. 2021. 8. 21.
연의 나라 양수리 세미원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초순. 지인들과 연꽃보러 양수리로 달려간다. 매년 한번씩은 찾게 되는 세미원. 연꽃도 만나고 배다리 건너 두물머리도 걷고... 엄마의 정원에서 아가의 고운 미소도 만난다. 너무 더워 힘든 날이지만 연꽃의 환한 미소와 남한강을 바라보며 잠시 더위를 잊은 하루. 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늘 그자리에서 반기는 돌다리. 오늘도 즐겁게 건넌다. 와우~ 올해는 백일홍이 많이 보이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길. 세미원의 주인공 연꽃부터 살펴보며 천천히 걷는다. 날이 흐리고 구름 잔뜩. 덕분에 덜 더웠지만 파란하늘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분홍빛 꽃잎도 감동인데 노오란 꽃술과 연밥까지 나를 설레게 한다. 어쩜 이리도 고운 빛깔을.... 배다리를 건너는데 못 보던 새 친구가 생겼네. 안녕? .. 2021. 8. 16.
양구 DMZ식물원과 양구 수목원 강원도 북단 양구를 매년 여름에 찾아간다. 이제는 구석구석 다 돌아보았지만 들꽃을 만나러 또 발길을... DMZ자생식물원에서 북방계 특이식물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별로 개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 대암산자락 양구 수목원 야생화 정원에서 즐거운 산책을... 해당화, 목수국, 노각나무. 숲길을 내려오며 만난 하늘말나리. 연일 폭염이 기승. 아침일찍 우리나라 최 북단에 자리한 국립 DMZ자생식물원으로... 내가 좋아하는 색. 보랏빛 자주꽃방망이와 솔채가 보이고... 주홍색 동자꽃과 산솜방망이도 활짝~~ 이제 지고 있는 물레나물과 피기 시작한 개미취. 가고 오고.... 해가 따갑고 땀이 비오듯 해도 하늘이 너무 고와서 즐겁게....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펀치볼 마을도 내려다 본다. 오후에는 숲에서 즐기는 양구 수.. 2021. 7. 23.
청양 고운 식물원 꽃길 여름이 시작된 청양 고운 식물원.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곳. 여름엔 어떤 꽃들이 살고 있을까? 사람들도 많지 않아 천천히 돌아보다 반갑게 만난 금꿩의 다리. 소나무 숲길아래 야생화원만 돌아보며 ... 화사함 가득 지닌 꽃들과 함께 여름을 곱게 느낀다. 고운 꽃터널을 지나니 예쁜 바늘꽃과 백합 나리가 차례로 안녕? 안녕? 골짜기따라 테마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우리는 야생화원에서 놀기로.... 보랏빛 산수국. 하얀 어성초도 꽃길따라 환하게 웃어준다. 와우~ 매년 만나지만 늘 제일 반가운 금꿩의 다리. 작고 우아한 보랏빛 꽃잎에 노오란 꽃술. 넌 누구를 닮아 그리 매혹적이니? 이번엔 그에 뒤질세라 자태를 뽐내는 보랏빛 모싯대가 싱그럽게 눈에 들어오고 ... 큰 까치수염도 하나씩 하얀 꽃망울을 터트린.. 202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