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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국내여행/┖ 2019년 여행

강릉경포호와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by 송설여행 2019. 2. 20.

지난 1월 하순 다녀온 강릉을

2월 중순 3주만에 다시 찾았다.

Ktx 강릉선 덕분에 아주 쉽게...

동해바다는 여전히 아름다웠으나

 바람이 세게 불고 구름도 많아 약간 실망.

 

홍길동전을 떠 올리며 즐겁게 경포호를 걷는다.

근처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도 돌아보고...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아주 만족.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 창밖으로 살짝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

 

 

 

동해바다는 여전히 푸르고 아름답게 손짓하지만...

 

 

 

이날따라 바람이 어찌도 센지 사람들이 별로 없네.

 

우리도 잠깐 걷다가 에구머니나 옷자락 여미며 돌아선다.

 

 

 

솟대다리를 건너 조금 걷다보면 나타나는 경포호.

 

 

 

오리가족들의 단란한 모습에 눈길을 주다가...

 

홍길동전을 만나며 호수둘레를 걷는다.       김문기작가가 만들었다는 소설 속 이야기함께 하며...

 

 아버지 홍판서와 부인유씨

길동의 어릴적 개구장이 친구들.

 

 

 

재물을 나누어주는 활빈당 당원들 신나는 모습이 ...

 

재물을 받고 좋아하는 백성들까지...

익살스런 작품들은 이어지지만 우린 이제 옆으로 발길을...

 

 

소나무숲을 따라 걷는데 코끝에 향긋한 솔바람이 다가오고  발바닥이 폭신한 느낌.      힐링로드 참  좋다.

 

그리고 이어진 공원에 보이는 단아한 여인상.  허초희 난설헌

우리나라 조선시대 여류시인.    안타깝게도 27세에 짧은 생을 마감.

 

허난설헌이 태어난 집터로 알려졌으나 정확하지 않다고....

 

허균의 영정그림.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사랑채.

 

 

안채에는 허난설헌의 단아한 모습이 보이고... 왠지 애절함이 느껴지는....

오늘 유독 어린남매를 잃고 애닯아 한 허난설헌의 시가 생각나서인가?      돌아서는 발길이 쓸쓸하다.

 

 

곳간채까지 돌아보고 나서는데 담장옆 배롱나무가 움직이는 듯  보인다.

 

허균과 허난설헌의 시비가 보이는 집앞공원

 

 

 

공원 한 옆에는 작고 소박한 기념관과 차당이 있다.

 

 

 

 

 

어릴적 우리가 보았던 만화책 홍길동전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고...

겨울이라 그런가.  지난 가을에 왔을때 보다 또다른 느낌으로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