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 날.
시원한 대관령 꽃길을 찾아서...
작년에도 찾아왔던 익숙한 곳.
대관령 옛 휴게소에 차를 멈추고 국민의 숲길을 걸어본다.
하늘나리. 까치수염. 좁쌀풀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산수국 등...
시원한 바람. 고운 들꽃들과 함께 한 숲길엔
더위도 도시의 소음도 없다.
산수국 꽃길을 걸으며 생각한다. 바라본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거라고...
초록의 숲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부터...
화사함을 자랑하는 나리꽃과 원추리에게도 눈 맞추어주고...
이질풀과 기린초가 여기에도 곱게 피었네. 다시 보아도 역시 예쁜 친구들.
오늘은 이 친구들이 제일 많이 눈에 들어 온다. 흰색의 꾸밈없는 모양 까치수염이다.
대충 보면 흔하디 흔한 들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반할 수 밖에... 한송이에서 다시 피어나는 별같은 작은 꽃송이.
곤충들도 이 친구들과 사랑에 빠졌다. 나처럼...
노오란 좁쌀풀을 보고나면 긴 산수국길이 이어진다.
아무리 보아도 신비스런 자연. 어찌 이렇게 꽃을 피울 수 있는지...
산수국 한 송이 마음에 꽃고 돌아서는 대관령 산책 길.
대관령 여름 들꽃 친구들의 매력에 푹 빠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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