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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26년 꽃기행

태백 산상의 화원 만항재 4월의 야생화

by 송설여행 2026. 4. 22.

늘 여름에만  찾던 함백산 만항재.

 

봄꽃이 지고 있는 서울을 떠나

1330미터 고지의 봄 들꽃들을 만나러 ...

 

봄이 천천히 오는 태백에는 이제사 

나뭇가지에 여린 연둣빛 새순이 나온다.

 

북적이던 여름과 달리 조용한 산상의 화원.

어떤 친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이제 봄을 알리는 왕버들과 수줍은 듯 피어있는 꿩의 바람꽃.

갸녀린 허리. 중의 무릇에 노란 눈의  괭이눈까지...

 

기대하지도 못했던 얼레지.

그리고 보고 싶었던 한계령풀. 

파아란 현호색과 처녀치마도 ...

 

와~~  행복한 봄꽃 나들이.

 

만항재 언덕을 굽이굽이  돌아 오르는데  차창으로 반짝이는 왕버들이 봄을 알리고...

 

만항재 숲길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서 손짓하는 꿩의 바람꽃.  반갑다~

 

너무 작아서 자세히 가까이 다가 가야 보이는 아이들.   하나하나 눈 맞추며 인사 나눈다.

 

너무 여려서 바람불면 쓰러질거 같은 중의 무룻. 다칠까 걱정.  조심해야해~  속삭여주고....

 

여기서 반짝 저기서 반짝.   와우~  노란 별이 숲에 내려앉았네.    괭이 눈의 반짝임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완주에서 곱게 만났던 얼레지도 만나며    내 발에 밟힐까 조심조심 숲길을 걷는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노오란 한계령 풀.   몇해 전 두문동재에서 만나고 오랫만에 다시 눈맞춤.

 

 

자세히 바라보면 작은 꽃송이들이 모여  꽃다발을 이룬듯...    손가락만한 키에  날개같은 잎을 펼치며 ...   너무 예쁘다.

 

흔히 들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푸르른  현호색이지만 나는 왜 이리 반갑고  좋은 걸까?

 

딱 한 송이 피어있는 처녀치마.   너까지 만나서 정말 행복해~~

 

8월 무더운 여름 날   다시 올게~~   손가락 걸며 만항재를 내려온다.

들꽃들과의 행복한 만남.   아담한 만항재 야생화 마을에 손 흔들며 감사한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