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바람불고 엄청 추웠지만
동강할미꽃이 그리워 동강으로 달려갔다.
강원도 뼝대(절벽)위에서
도도하게 그리고 우아하게 고개를 들고
흐르는 동강을 바라보며 자라는 동강할미꽃.
옆에서 돌단풍과 동강 고랭이가 함께...
동강으로 가는 길... 몇해 전 차로 달리던 길은 이제 옛길이 되었고...
동강은 여전히 유유히 흐르고 절벽 위 동강할미꽃은 추위에 떨고 있었다.
돌단풍의 싱그러움을 담고 있는데 바람이 어찌나 차던지...
도도하던 동강 할미꽃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떨고 있는 듯...
멀리 저 위에서 동강 할미꽃과 동강 고랭이가 함께 친구처럼 ...
조금 늦게 찾아갔지만 반갑게 맞아 준 친구들.
햇빛도 없고 ...추위에 떨고 있었지만 그 자태는 여전히 아름답고...
굽이 굽이 흐르는 동강을 돌아 나오며 자꾸 고개가 뼝대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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