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산 골짜기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그 옆에는 순백의 모데미풀과 꿩의 바람꽃이 가득하다.
4월 중순.
초록의 이끼가 가득한 작은 계곡에서
모데미풀과 꿩의 바람꽃. 그리고 처녀치마와 괭이 눈.
이제 막 시작한 얼레지까지 만나고 온 하루.
옆에선 계곡물이 햇빛에 반짝이고...
하얀 모데미풀도 별처럼 빛난다.
처음 소백산에서 만나고 이제는 매년 이곳으로 만나러 오는 그리운 친구.
한편에선 처녀치마가 고개를 들었고 꿩의 바람꽃도 준비를...
하나. 둘. 셋....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면 햇빛을 받고 점점 열리기 시작한다.
학명이 아네모네속. 바람의 딸이라는데... 순백의 아름다움에 반할 수 밖에...
박새와 괭이눈도 만나고 이제 계곡을 내려 올 시간.
올해 처음 만나는 얼레지. 숲속의 여왕 답게 그 화려함이 ... 덕분에 더 기분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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