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5월에 찾아가던 아름다운 화원 두문동재.
올해는 성급한 마음으로 4월에 달려갑니다.
두문동재는 봄이 느리게 오는 곳.
하지만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곧 고운 친구들이 눈에 들어 오고...
어떤 친구들을 만났을까요?
제일 보고 싶었던 한계령풀을 만난 행복한 들꽃여행.
매년 찾는 곳이라 표지석도 반갑고.. .
조금 걷다보니 온통 얼레지 꽃받이네요. 이리봐도 저리 봐도...
봄꽃 여왕 답게 언제 봐도 우아한 저 자태.
아. 이 친구는 제가 참 좋아하는 노랑제비. 아주 연약하고 고지대에서만 사는 작은 친구.
이렇게 봄이 아닐 거 같은 길을 계속 걷다 보면...
이미 지고 없을 줄 알았던 하얀 노루귀. 그 청초함에 말을 잃고....
아무리 흔하다해도 이렇게 중의 무릇을 많이 본적이 없는데...
난을 치듯 우아한 자세로 바라보면 그 자태가 바람에 살 살.....
이 친구들은 처음 보는 왜 미나리아재비. 초소를 지키는 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와우~~드디어 오늘 들꽃여행의 목적. 한계령풀을 만납니다.
샛노란 꽃송이를 보는 순간 무릎을 꿇고...
더구나 소담하고 아주 깨끗한 자세로 맞아주니 더 이상 바랄게 없어...
자연의 신비가 놀라울 뿐...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고 또 보고...
뒤돌아 오는 길에 괭이눈도 만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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