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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19년 꽃 기행

깽깽이풀 찾아 대구 산골짜기로...

by 송설여행 2019. 4. 10.

 

4월을 기다리게 하는 친구.

아름다운 보랏빛 깽깽이풀을 만나러

먼 대구 작은 산골짜기로...

 

오래 전 처음 왔을 때 산 속을 하루 종일 헤매다

겨우 찾은 깽깽이풀마을.

이젠 쉽게 찾을 수 있어 즐겁게 산을 오른다.

 

가늘고 긴 꽃대에 작은 꽃잎들.

바라만 보아도 쓰러질까 안쓰러운 깽깽이풀. (2019.04.04)

 

 

 

늘 감동을 주는 자연.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이 작은 친구들.

 

작년에는 너무 일러 못 만나고 언젠가는 또 너무 늦어 못 만났는데...

 

올해는 아주 적기.      그저 좋아서 무릎 꿇고 엎디려 실컷 논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친구 이름이 왜 깽깽이풀일까?

유래가 많지만 개미가 깽깽이풀 씨앗에 붙은 양분만 먹고

씨앗을 여기저기 버려서 깨끔발 뛰듯 곳곳에 번식한다고...

 

 

봄꽃 중 단연 최고.     개화기가 짧아 아쉽지만  바라보면 절로 감탄이...

 

 

 

 

 

뿌리는 약용으로 쓴다는데...    

 

혼자.  또는 여럿이 가는 허리를 펴고 예쁘게 맞아준 고마운 친구들.

 

 

 

 

 

 

 

 

 

 

 

한참을 놀다 내려 오려는데  자꾸 내 발목을 잡는 이 친구들.

 

내년에 꼬옥 다시 올게~~        잘 지내고 내년에 보자.       나도 자꾸 뒤를 돌아본다.

 

 

 

내년 봄을 기약하며 산을 내려 온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