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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19년 꽃 기행

운길산 세정사 계곡의 봄꽃 친구들

by 송설여행 2019. 4. 13.

 

4월의 봄은 참 아름답다.

온갖 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그래도 난 작은 우리 들꽃 친구들이 더 좋아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 세정사 계곡으로...

그리 멀지도 않고 봄 내내 다양한 친구들이

피고 지고를 거듭하는 곳.

 

봄꽃의 여왕 보랏빛 얼레지.

청초한 홀아비 바람꽃과 꿩의 바람꽃.

노오란 괭이눈과 내가 좋아하는 고운 빛깔 현호색까지... 

 

             오늘도 난 꽃길을 걷는다.  (2019.04.11)

 

 

 

 

몇번을 만나도 또 보면 반갑고 예쁜 얼레지.      날씨가 좋아 모두들  내렸던 꽃잎을 들어 올리고...

 

 

날씬한 몸매를 뽐내는 이 친구들 덕분에 봄이 더욱 기다려지는 듯...

 

 

 

자연은 어떻게 이런 고운 빛깔을 주신 것일까?

 

 

 

물가에 자리잡은 이 키 큰 친구는 괴불주머니.      그리고 이제 막 필 준비를 하고 있는 피나물.

 

 

 

울퉁 불퉁 바위 계곡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아주 작은 친구들이...

 

 

해가 비추니 활짝 얼굴을 보여주는데 노오란 꽃 술에 하얀 꽃잎(꽃받침)이 너무도 깨끗하다.

 

 

하나의 꽃대에서 홀로 한송이 꽃을 피운다 하여 홀아비바람꽃이라고...      좀 더 예쁜 이름을 주시지....

 

 

 

고개 숙이던 괭이밥도 차차 얼굴을 드러내고...

 

 

 

조금 더 오르니 작은 골짜기에서 괭이눈들이 여기저기 고개를 내민다.

노오란 눈이 반짝반짝?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친구는 꿩의 바람꽃.        우리도 이렇게 깨끗하면 얼마나 좋을까?

 

 

 

뒤태도 담아보고 꽃술도 담아보고...     눈부신 봄날을 더 아름답게 비추는 친구.

 

 

 

이제 다시 계곡을 내려오는데 파란빛 현호색이 가득가득...     나도 보고 가라고...

 

또 다른 방법으로 봄을 즐기는 풍경을 바라보며 돌아오는 길.      오늘도 감사한 날.

 

들꽃 길을 걸으며 마냥 즐거웠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