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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19년 꽃 기행

청태산 모데미풀. 그리고 정선

by 송설여행 2019. 5. 2.

어느새 빛나는 5월이다.

지난 4월 하순 청태산에서 모데미풀을 만나고

정선까지 돌아본 봄꽃맞이 나들이.

 

연이어 며칠간 가랑비가 오락가락.

다행히 청태산을 오르기 시작하자 그친다.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이만큼도 감사한 마음으로...

 

지난 번 늦은 폭설로 계곡은 아직 얼음으로 두껍게 덮혔지만

모데미풀과 꿩의 바람꽃. 그리고 노오란 괭이눈과

한참을 놀다 정선으로 가던중 생태수목원에 들러

뒤늦은 봄친구들도 만난 알찬 하루.

 

 

얼음밑으로 계곡물이 졸졸졸~~~

 

언제나처럼 테크입구에서 제일먼저 반겨주는 작은 새집 나무.

 

지그재그 테크길을 한참 오르니 얼음으로 덮힌 계곡이 보인다.

 

미끄러질까보아 살살 오르니 청태산 대표주자 모데미풀이 살짝 얼굴을...

 

 

 

 

아직 얼음이 가득한데 그옆에서 어찌 견디는지...     너희들은 참 대단해.

 

그래서일까? 아님 햇빛이 없어서일까?      작년보다 상처도 보이고 청초함이 덜 한듯...

 

 

 

 

 

 

오래된 나무 옆에서 만난 박새는 빗방울을 가득 머금고 있다.

 

 

 

흔하다고 핀잔을 받는 꿩의 바람꽃이지만 내가 참 좋아하는 친구.

아침엔 꼭 다물고 있더니 차차 벌어지기 시작.

 

 

꽃잎 한장씩 한장씩 걷어 올리는 이 자연의 힘. 신기하고 대견하고...

 

노오란 괭이눈을 뒤로 하고 정선으로 가는 길.

 

달리는 차안에서 내 눈에 포착된 이 친구들.     잠깐 스톱~~

 

세상에 이럴 수가~~     언덕이 온통 괴불주머니로 덮혀있다.

 

그 언덕을 오르니 이렇게 예쁜 집이...       아. 나도 이런 데서 살고 싶어라~~

 

한참 동네구경하며 놀다 늦었다며 서둘러 정선 생태수목원으로...

 

 

서울에는 다 지고 없는 히어리. 그리고 이제 꽃망울 을 터트리는 벚꽃.

 

목련까지 뒤늦은 봄을 맘껏 누리게 해준다.      더구나 하늘의 구름도 벗겨지며 조금씩 흐르고...

 

 

 

 

언덕을 조금오르니 깽깽이 풀까지...

 

뒤늦은 봄꽃 선물에 감사하며 돌아서는데 산돌배나무가 손을 흔들어준다.

 

정선 숙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 콧노래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