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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국내여행/┖ 2019년 여행

안성 서일농원 장 익는 소리

by 송설여행 2019. 7. 21.


태풍이 온다는 예보에도 아랑곳 않고 차를 달린다.


오늘은 강원도 가는 길에 잠시 안성 서일농원으로...

예전에 무척이나 많이 들렀던 곳.

연못도 정원도 이천여개의 장항아리도 그리워서...


서분례여사의 혼이 담긴 3만평의 농원.


입구에 들어서면 장 익는 소리가 들린다.

보글보글 소곤소곤~ ~

고향의 멋과 맛이 있는 곳.




참 오랫만에 찾아온 농원.       능소화가  연못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고...


연못을 한바퀴 돌아 보는데  눈꽃같은 백련과 어리연 그리고 개미취까지...





7월 중순이 넘고 있으니 너도 필 때가 되었지.


보랏빛 달개비꽃.    흔하디 흔하지만  내 눈엔 예쁘기만 하다.


오늘 내 마음을 제일 설레게 한 이 친구.      신부의 화관 같은 부레옥잠이다.






이제 연못을 한바퀴돌고 옆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눈에 들어 온다.





깔끔하고 단정한 정원.   초록의 싱그러움에 그만 주저앉고 말았는데...


저기 앉아 차 한잔 마시며 쉬고 싶다~ ~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수많은 장항아리들을 만나는 시간.


숨쉬는 항아리들 속에서 숙성되고 있는 맛난 장.   가만히 귀 대보면 장익는 소리가 들리는 듯...

나쁜 기운을 막는 금줄.   그리고 장 만들 때 쓰는 물이 나오는 천정안반수 석연정.







바라만 보아도 구수하고 맛있는 우리 전통 음식생각에 배가 고파진다.




고향의 손맛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는 서일농원 솔리의 식사는 다음기회에...

언덕 위 잔디밭에서 잠시 쉬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뒤로 하고 차를 달린다.



창밖의 농촌 풍경이 고와서 잠시 내려 걸어 본 은행나무 길.


칠월의 한 여름.   눈과 마음이  시원해 지는 이 초록 풍경이 너무 좋다.


오늘은 장항아리의 향연과  초록 풍경에 반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