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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19년 꽃 기행

평창 물매화와 백일홍

by 송설여행 2019. 9. 18.


매년 추석 무렵이면 평창에서 만나는 친구.


립스틱 바른 작은 물매화가 보고싶어

추석 연휴 끝날 평창으로 달려간다.


아직 이른데...

유난히 잦은 비.  그리고 태풍까지 잘 견디었을까?


가녀린 줄기 끝에 곱게 얼굴을 내민 물매화.


오후엔 이웃 동네로 달려가 

천만송이 백일홍 꽃길을 걸어본다. 




추석 연휴 끝날 새벽같이 달려갔으나 아직 이른 듯...


더구나 계곡 주변이 달라져 물매화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이제 겨우 고개를 드는 몇 친구들.   비바람 다 이겨낸 너희는 정말 대단 해.


그래도 여기저기서 몇송이가 활짝 웃으며 반겨주어 얼마나 기쁜지...


한참 계곡을 헤매다  뜻있는 분들의 수고로 시작 된 평창야생화밸리를 ...


자꾸 줄어드는 개체를 복원하며 다양한 야생화를 산 속에서 자연 그대로 보호하려 노력 중이라고... 






하늘에서 내려앉은 별이 이처럼 예쁠까?






 하얀 물봉선이 속 살을  보여주고 투구꽃이 용감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야생화밸리를 뒤로 하고 천만송이 백일홍을 만나러...








가을의 시작.   백일홍 꽃길 사이를 걸으며 다가오는 가을 날들에 절로 설레는 마음.




할아버지와 손을 꼭 잡은 손자의 뒷 모습에 가슴이 찡~    행복이 내게로 전해지는 듯...




축제장에서 선물받은 백일홍 .  우리집 베란다에서 잘 자라고...


단아한 물매화와  화려한 백일홍 사이에서 마냥 행복했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