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보내며 찾은 직탕 폭포.
한국의 나이야가라폭포로 불리는 작지만 특별한 모양.
높이 3~6미터 길이 80미터의 일자형폭포다.
그동안 몇번 돌아 보았지만
오늘은 폭포를 바라보며
나를 돌아 보는 날.
돌다리를 건너며 잠시 아이들 처럼 인증 샷. 학생들도 즐겁게 잠시 쉬다 가고...
다리를 건너 바라 본 폭포. 여름철에 비 온 후에는 엄청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고...
폭포
떨어져 내려도 희망이다.
절망의 힘도 이렇게 크면 희망이 된다.
비명도 없이 곤두박질 치다보면
딛고 섰던 땅까지 움푹 파지지만
그보다 더 세찬 무엇이
생명을 받들고 위로 솟구치고야 만다.
수직의 절망이 수평의 희망으로
튕겨 흐르는 숨막힘 . (고옥주·시인)
고옥주 시인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떨어져 내려도 희망이다.
한참을 폭포만 바라보고 있는 이사람. 어떤 모습을 담으려고....
별처럼 빛나는 날. 파란 하늘처럼 고운 날을 담으려나보다. 내마음처럼.. .
한참 폭포를 바라보다 발길을 돌린다. 이제 돌아가야지~~
한탄강을 휘도는 폭포 물줄기가 수채화처럼 보이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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