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국내여행/ㄴ 2020년 여행

철원 직탕폭포에서 나를 돌아 본다.

by 송설여행 2020. 2. 14.

겨울을 보내며 찾은 직탕 폭포.


한국의 나이야가라폭포로 불리는 작지만 특별한 모양.

높이 3~6미터 길이 80미터의 일자형폭포다.

그동안 몇번 돌아 보았지만


오늘은  폭포를 바라보며

나를 돌아 보는 날.


돌다리를 건너며 잠시 아이들 처럼 인증 샷.    학생들도 즐겁게 잠시 쉬다 가고...





다리를 건너  바라 본 폭포.  여름철에 비 온 후에는 엄청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고...

 

폭포

        

떨어져 내려도 희망이다.

절망의 힘도 이렇게 크면 희망이 된다.

비명도 없이 곤두박질 치다보면

딛고 섰던 땅까지 움푹 파지지만

그보다 더 세찬 무엇이

생명을 받들고 위로 솟구치고야 만다.

수직의 절망이 수평의 희망으로

                           튕겨 흐르는 숨막힘 .          (고옥주·시인)


고옥주 시인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떨어져 내려도 희망이다.



한참을 폭포만 바라보고 있는 이사람.    어떤 모습을 담으려고....



별처럼 빛나는 날.  파란 하늘처럼 고운 날을  담으려나보다.     내마음처럼.. .




한참 폭포를 바라보다 발길을 돌린다.   이제 돌아가야지~~


한탄강을 휘도는 폭포 물줄기가 수채화처럼 보이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