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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국내여행/ㄴ 2020년 여행

부안 내소사와 솔섬 해넘이

by 송설여행 2020. 3. 9.

아주아주 오래 전 처음 내소사를 만났을  때

너무 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머릿 속에 맴돌아 

기회 되면 다시 찾곤했다.

처음  그 느낌은 아니지만

천년고찰의 기품과 고즈넉함은 여전하다.


청련암까지 오르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백제 무왕 34년 두타스님이 창건한

아름다운 사찰 내소사와 함께 하루를...


해 질무렵 솔섬을 찾아

붉게 물든 서쪽하늘에서 내일을 기약하며


해넘이의 황홀함을 맛보는 시간.




내소사 주차장에서 활짝 웃으며 맞아 준 산수유.








이번엔 청련암을 먼저 올라가기로 하고 경내는 내려오는 길에...

가파른 길을 굽이굽이 돌아 오르면  대나무 숲 사이로 아담한 청련암이 보이고...

잠시 쉬면서 멀리 보이는 바다와 마을을 눈에 담는다.


아이고 힘들어~~ 내려오는 길.   가을이면 붉게 물들 꽃무릇 초록잎이 싱그럽게 힘을 내라고...


드디어 내소사 경내로...   곱게 다듬어진 분재같은 산수유 한그루.


변함없이 단정하게 자리를 지키는 대웅보전과 꽃살문.


쇠못없이 나무로만 깎아 끼운 꽃살문.  우리 선조들의 섬세함이....




목련.  산수유가 기와지붕과 친구하며 조화롭게 봄을 알리고...





벚꽃길과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꽃잎 날리는 내소사를 그려본다.



어느새 해가 저물고 이제 차를 달려 솔섬으로 ...

벌써 많은 진사님들이 솔섬 해넘이를 담으려고 ...



나는 작은 카메라 어깨에 메고 어슬렁 거리며 해넘이를 담는 그들도 바라보고 솔섬도 바라보고...




이제 내일을 기약하며 넘어가고 있는 해님. 


그래.  내일 다시 만나자.     그래서 일몰은 지는게 아니라 내일을 기약하는거라지.


그림 같은 풍경에 사랑까지...        절로 행복한 미소가....




이제 안녕 ~~   사라지는 해님을 뒤로 하고 숙소로...


산과 바다 함께하며 부안 힐링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