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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ㄴ 2020년 꽃 기행

남양주 세정사 계곡의 들꽃 친구들.

by 송설여행 2020. 4. 2.

눈부시게 볕이 좋은 봄날.

3월을 보내며 찾은 꽃동산.


맑은 물이 졸졸졸 흐르는 남양주 운길산 세정사계곡엔

작은 들꽃 친구들의 잔치가 한창이다.


숲의 여왕 보랏빛 얼레지, 청초한 꿩의 바람꽃.

노오란 괭이눈과 피나물.  현호색 만주바람꽃 등...


오늘도 작은 들꽃친구들과  선물같은 하루를...




햇빛이 반짝이는 세정사 계곡의 주인공은 당연 보랏빛 얼레지.


반짝반짝~    작은 이 친구는  별꽃이다.




아침 이른 시간엔 고개 숙인채 말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이렇듯 날개를 펼치며 우아한 몸짓을 하는 얼레지.


씨에서 싹이 튼 후 7년을 기다려야 고운 꽃이 핀다니 더욱 더 귀한 친구인데 ...




6장의 꽃잎이 다양한 몸짓으로 우아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얼레지랑 한참을 놀다보니 누군가가 부르네.     아하  노오란 괭이눈이구나 ~


그래. 너희들도 예뻐.  노오란 눈이 반짝반짝 ~




이 아이는 미지광이풀.   독성이 있다지만  아주 흔한 친구는 아닌데...




잠시 맑은 계곡물에 손 담그며 쉬는데 내가 좋아하는 꿩의 바람꽃이....


안녕?   잘 있었어?  일년만이네....   청초한 순백의 이름다움은 여전하고...





이제 피기 시작하는 만주 바람꽃과  보랏빛 현호색까지...



 작년보다 조금 일찍 찾았더니...    홀아비 바람꽃도 이제사 고개들기 시작. 




이제 돌아 가려하는데 노오란 피나물이 손 흔들어준다.    내년에 또 올게 ~ ~


작은 친구들의 꽃잔치에 초대받아 행복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