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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ㄴ 2020년 꽃 기행

동강 할미꽃 만나러 달려가다.

by 송설여행 2020. 3. 25.

매년 4월 초에 달려가 만나던 동강 할미꽃.


연이어 들려오는 개화소식에 엉덩이가 들썩들썩.

아직 3월이지만 더 늦으면 않되겠어.

새벽같이 차를 달려 정선으로...


높은 뼝대 (절벽)위 바위틈에서 도도하게

고개들고 동강을 바라보며

고운 모습을 드러내는 동강 할미꽃.


    오늘은 하루종일 동강의 고운 친구들과 함께 봄놀이를...




서울서 3시간 넘게 달려와  다시 힘든 돌길을 걷고 또 걸어서  도착한 동강할미꽃 마을. 

 

어서와 ~  고생했지?   반가운 인사에 아픈 다리에 힘이 생기고...


흐르는 동강  친구삼아  동강 할미꽃마을을 올려다 본다.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아이들도 있고 이제사 고개드는 아이들도...


어미새 기다리는듯한  이 아이들은 작년에도 만난 듯...  더 반갑네.








노오란 민들레와 돌단풍에게도 눈맞춤하고...


머얼리 절벽 위 친구들이 보여 힘들게 올라가 찰칵.






잘못하면 동강 물 속으로 풍덩한다고 조심하라는 잔소리 들으며 ...


누군가의 글이 떠 오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가 동강 비경 속에 살고 있다고...




동강할미꽃의 솜털이 햇빛을 받아 곱게 반짝이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위 위를 오르락 내리락 ~ ~






점심도 잊은 채 동강할미꽃과 놀다보니  너무 늦었네.   자.  이제 돌아가야지. 

힘든 바위 길을 되돌아 갈 생각을 하니 난감하다. 

  동강 할미꽃이 내년에도 후년에도 잘 자라주길 바라며  ...


동강은 흐르는데 ~ ~    흥얼흥얼 강물따라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