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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ㄴ 2020년 꽃 기행

왕방산 노랑제비꽃

by 송설여행 2020. 4. 13.


지난 주 경기도 포천의 왕방산을 찾았다.

고운 들꽃들이 많다고 해서...


계획에 없던 나들이라 오후 출발.

오늘은 어떤 친구들이 반겨줄까?


좀 늦은시간 한참 힘겹게 계곡을 오르는데

바위 뒤에서 무언가 반짝인다.

다가 가 자세히보니 노랑제비다.

고산지대에서만 산다는 키 작은 친구.


오늘은  내 마음 깊게 들어 온 노랑제비꽃과 함께...




봄이 오면 제일 먼저 길가에 살짝 고개 내미는 제비꽃

보라 흰색. 자주색  많지만 노랑색은 보기 힘들다.


바위에 바짝 엎드려 반가운 인사를....    안녕?   만나줘서 고마워.  늦게 와서 미안 해.






해가 점점 사라지려하자 이 아이들도 꽃잎을 접으려한다.







                         풀꽃           (나태주시인)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 스럽다.

 

너도 그렇다.

  

계곡을 내려오는데 떠오르는 짧은 시  하나.  그래.   자세히 봐야 해.




물가의 돌단풍도  이제 내년을 기약하는 처녀치마도 자세히 바라본다.




입구에서 부터 계곡 위까지 함께 해 준 현호색아.    너도 예쁘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