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순. 매일매일이 화창한 봄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광릉숲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살고 있는 곳.
이 봄에는 어떤 모습일까?
전 날 예약을 하고 아침 일찍 달려간다.
보랏빛 깽깽이풀.
히어리와 미선나무.
아름다운 길마가지꽃들과 봄 산책을...
아침 9시. 문 열자마자 찾아 간 곳. 보고 싶었던 깽깽이풀에게로...
매년 멀리 대구까지 달려가 만나던 이 친구들을 올해는 못 만나나 했는데 ...
개미들이 씨앗을 운반하여 번식시킨다는 이 아이는
가까히 다가가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매혹적인 깽깽이풀을 뒤로 하고 만난 히어리.
이름이 참 곱다. 히어리. 봄이 옴을 일찍 알려주는 꽃나무.
우리나라 특산종 이 친구는 미선나무. 흰개나리꽃을 닮았네.
언제 봐도 아름다운 길마가지나무꽃. 은은한 향과 함께 멋진 동작을...
꽃술이 발레리나 슈즈를 떠 올린다는 이 친구처럼 고운 모습들이 가득한 세상을 그려본다.
자목련의 눈부신 기지개를 바라보다 호수가에 앉아 잠시 쉼을...
자. 이제 돌아가자. 앵초의 발그레한 배웅 속에 오늘도 행복한 나.
la rose tremiere / Don&Cl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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