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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18년 꽃 기행

연천 고대산의 들꽃 친구들

by 송설여행 2018. 5. 6.

황금연휴가 시작 된 5월 5일.

연천 고대산으로 봄꽃 친구들을 만나러...

신탄진역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은 기차를 바라보고

고대산 등산길을 따라 오른다.

늦게 출발 한 덕에 이미 시간은 오후 2시.

키작은 각시 붓꽃과 구슬봉이를 만나고

홀아비꽃대를 닮은 옥녀 꽃대도...

짧은 시간 숲 속은 해가 지려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려야했던 하루.

 

신탄진역에서 잠시 기차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등산로코스를 탐색하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가볍게 조금만 오르기로...

 

고대산의 5월은 아직 봄의 시작 같다.   다른 곳은 녹음이 우거지고 있는데...

 

별 기대없이 오르는데 환하게 눈에 들어 온 각시 붓꽃. 아.  반가워라~~ 더구나 그 옆에는?   누가 있을까요?

 

우리 손톱만한  이 친구는 오래전에 지리산에서 처음 보고 너무 사랑하게 되었는데....

 

 

 

고추나무꽃도 만나고 양지꽃도 곱게 만나고...

 

 

 

 

윤판나물도 이제 피려하고...

 

다시 돌아 내려 오는데 각시붓꽃이  발목을 잡아서 잠시 더 머물다 보니...

 

천남성도 여기저기 엄청 많이 보이고...

 

 

 

 

처음엔 홀아비꽃대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옥녀꽃대라고...

홀아비꽃대는 초록잎 둘레가 자줏빛이 있고 옥녀꽃대는 모두 초록이라고...

 

 

이름이 예쁜 구슬붕이와 괴불주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고대산을 내려 온다.

 

 

바람에 흔들이는 개감수의 손짓에 다시 돌아보고....

 

내년 봄에는 좀 더 일찍 찾아올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