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송설의 아름다운 여행
▽ 야생화 이야기/┖ 2018년 꽃 기행

두문동재 숲 속 꽃길을 걷다.

by 송설여행 2018. 8. 23.

늘 봄에만 찾아가던 대덕산 두문동재.

이번에는  8월 중순  무더운 날 숲길을 걸으려 달려갔다.

뜻밖에 많은 들꽃 친구들이 꽃길을 만들어 주어

행복한 시간을...

도둑놈의 갈고리. 송이풀. 큰제비고깔. 모싯대.

새며느리밥풀. 마타리. 동자꽃과 말나리 등등.

봄에는 대덕산을 지나 검룡소까지 가기도 했지만

오늘은 가볍게 고목나무샘까지만...

 

해발 1268미터 두문동재 표지석은 여전히 그대로 그자리에서 반겨준다.

 

도시는 8월 폭염 속이지만 이 숲길은 걷기에 아주 쾌청한 기온.

 

우연히 지나다 만난 아주 작은 이 친구는 도둑놈의 갈고리란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예쁜데 이런 이름을...    열매옆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붙어 있어서 그렇다고...

 

 

 

흰 송이풀도 만나며 천천히 걷는 숲속 길.

 

 

 

날렵한 제비를 닮은 보랏빛 큰 제비고깔을 만나고 조금 더 지나니 아름다운 꽃길이 펼쳐진다.

 

그 꽃길 위에 잠시 쉬면서 하늘도 보고 들꽃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날개가 독특한 잠자리도 만나면서 힐링의 시간을...

 

 

 

 

 

다시 꽃길을 걷다보니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고운 모싯대가...

 

 

 

분홍빛 새며느리밥풀도 지천으로 보이고...

 

 

 

 

 

호리병같은 병조회풀과 흔히 볼 수 있는 물봉선도 함께 한다.

 

 

 

 

 

층층이풀과 마타리까지...

 

 

 

해바라기를 닮은 여우오줌.  곱지는 않지만 눈맞춤 한번 해 주고...

 

화려하고 매혹적인 동자꽃군락에서 잠시 멈추고만다.

 

말나리와 산 솜방망이의 주홍빛 색상에 반해서 한참을 바라보다

고목나무 숲에서 원점회기한 오늘 산책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