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에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달려갔는데...
아직 이른 듯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늘 3월 하순에 찾았는데 아직 초순이니...
매의 눈으로 이리저리 살펴보는사이
시간이 흐르고 햇빛이 비추자
쏘옥 고개를 내미는 친구들. 복수초와 노루귀
아직 개체수는 몇 않되었지만
몇시간 즐겁게 눈맞춤하고 돌아 온 시간 (2019.03.07)
시화호를 지나 영흥대교를 건너 조금 달리면 도착하는 국사봉
낮은 언덕 숲길을 조금 오르면 국사봉 정상이다.
한참을 헤매며 보이지않는 친구들을 찾고 있는데 복수초가 고개를 쏘 옥~
그런데 누군가가 주변을 너무 춥게 낙엽을 걷어놓았네.
반가운 마음에 고개 숙여 눈맞춤하며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낙엽 이불을 곱게 덮어주며 돌아서는데...
잘지냈니? 오랫만이지? 만나서 반가워~~
내 인사에 활짝 웃어주는 이 친구들.
이건 파트너 작품. 제대로 담아보라며 잔소리와 함께 내모습도 한장 담아보여주는데...
나는 내식대로 즐기면 된다며 듣지 않는 엉터리 학생. ㅎ
송송송 햇빛에 비추이는 노루귀의 예쁜 털.
손가락보다 작은 키에 손톱만한 이 친구들. 자칫 발에 밟힐 듯 조심조심 ...
낙엽속에서 보일듯 말듯 이제 고개드는 분홍 노루귀도 보인다.
복수초와 노루귀랑 한참 놀다가 국사봉 정상의 펄럭이는 태극기를 뒤로 하고 ...
숲길을 내려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내 곁에 봄이 더 가까이 온 하루.
'▽ 야생화 이야기 > ┖ 2019년 꽃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강할미꽃 만나러 동강으로... (0) | 2019.04.06 |
---|---|
완주 화암사 봄꽃마중 (0) | 2019.03.24 |
완주에서 만난 청노루귀 (0) | 2019.03.22 |
제주 노리매 공원의 매화 (0) | 2019.03.01 |
제주에서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을 만나다. (0) | 2019.02.25 |